최근에 중동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관광지, 식당, 길거리 등 어디를 가도 아시아인을 저희 일행 말고는 발견하기가 힘들었는데요.
그곳에서 만난 현지인들은 하나같이 "중국인이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중동 지역에 중국인이 굉장히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코리아'라고 정정해 주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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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엔 다들 한국의 차(현대·기아)나 가전(삼성·LG)이 얼마나 좋은지, 한국의 화장품은 어떤 게 좋은지,… 저마다 경험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더라고요. 새삼 한국의 브랜드 파워를 느낀 출장이었어요.
이처럼 한국의 매력이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서촌과 북촌 등 한국 고유의 색을 간직한 골목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넘쳐나고 있는데요.
오늘 브랜더쿠에서는 '한옥'을 호텔로 탈바꿈해 성과를 내고 있는 브랜드 '노스탤지어'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한옥의 매력을 고객 경험에 접목한 브랜드 공간들도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 Editor 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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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촌 럭셔리 한옥, 노스텔지어가 K-경험을 채우는 비결
◾ 대청마루에서 만나는 K-뷰티 ‘편강 율 플래그십&티하우스’ ◾ 패션 브랜드가 한옥에 집착하는 이유, ‘더일마 서촌 플래그십’ ◾ 향으로 가득 찬 한옥 ‘르 라보 북촌 플래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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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핫플이 된 럭셔리 한옥..'노스텔지어'가 K-경험을 채우는 비결
#노스텔지어 #브랜딩 #한옥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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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촌 여행객들 사이에서 핫플로 자리매김한 호텔이 있습니다. 이름은 '노스텔지어(Nostalgia)'.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럭셔리 호텔이에요.
✨ 그동안의 기록이 화려합니다. 지난 5월 동북아시아 최초로 에어비앤비의 최상위 라인 '럭스(Luxe)'에 등재됐고,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의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이 이곳을 다녀갔어요.
✨ 그런데 이 호텔, 단순히 고급스러운 시설로만 승부하는 건 아닙니다. 이색 콘셉트부터 체험 요소까지 독채마다 밀도 있게 채운 '즐거운 경험'도 핵심이죠.
노스텔지어를 만든 주인공은 25년간 300건 이상의 브랜드 컨설팅을 진행한 브랜딩 전문가 '박현구 대표'입니다. 그는 어떻게 한옥의 가치를 재해석해 새로운 럭셔리 호텔을 만들었을까요? 브랜더쿠가 직접 만나 자세한 기획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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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에서 만나는 K-뷰티 ‘편강 율 플래그십&티하우스’
#SpaceBranding #PyunkangYul #Samcheongd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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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전시 공간과 작은 카페들이 이어지는 골목 끝. 차분한 기운을 머금은 한 건물이 시선을 끕니다. 감각적인 카페로 유명세를 탄 이곳은 바로 ‘편강 율 플래그십&티하우스’입니다. 스킨케어 브랜드의 쇼룸이면서, 동시에 전통 차를 찾는 사람들이 조용히 머물고 가는 힐링 스폿으로 자리잡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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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 율은 편강한의원의 처방 철학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최소한의 성분과 자극 없는 처방으로 유명합니다. 공간 역시 이러한 특성을 그대로 따르는데요. 과한 장식을 덜어낸 채, 나무와 빛이 만들어내는 여백을 중심에 두고 있어 첫인상부터 ‘머물고 싶은 고요함’을 전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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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 율은 편강한의원의 처방 철학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최소한의 성분과 자극 없는 처방으로 유명합니다. 공간 역시 이러한 특성을 그대로 따르는데요. 과한 장식을 덜어낸 채, 나무와 빛이 만들어내는 여백을 중심에 두고 있어 첫인상부터 ‘머물고 싶은 고요함’을 전달해요.
1층에 마련된 ‘편강 율 티하우스’에서는 전통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편강한의원의 시그니처 원료를 활용해 블렌딩한 티가 이곳의 대표 메뉴. 디저트는 사계절의 흐름을 반영해 구성된 약과·다식·곶감 등을 선택할 수 있어요. 쑥, 대추, 검은깨 같은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전통차와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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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체험 공간입니다. 대표 제품 라인부터 보습 중심의 제품군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어요. 단순 진열이 아니라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고 느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방문 후기들을 보면 “그저 카페인 줄 알았는데 브랜드 철학이 공간 전체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해요. 휴식과 체험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 덕분에, ‘편강 율’이라는 브랜드를 부담 없이 경험해볼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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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가 한옥에 집착하는 이유 ‘더일마 서촌 플래그십’
#SpaceBranding #THEILMA #Seo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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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은 보통 화려한 건축이나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택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더일마(THEILMA)는 정반대의 선택을 했습니다. 서촌의 오래된 골목 안쪽, 110년 된 한옥과 60년 된 양옥이 하나의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는 ‘막집’을 새로운 집으로 삼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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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일마는 화려함보다 차분한 실루엣과 정교한 패턴을 다루는 패션 브랜드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과장된 디테일보다는 오래 입어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남는 디자인, 유행이 지나도 어색하지 않은 제품을 추구해요. 브랜드명이 ‘공기·분위기(ilma)’를 뜻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요. 옷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주는 전체적인 경험을 조용하게, 천천히 쌓아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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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패션과 예술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시즌 컬렉션과 함께 회화·조각·공예 작품이 자연스럽게 배치돼 있고요. ‘빛·자연·소통’을 주제로 한 아티스트들의 작업이 공간 곳곳에서 브랜드의 메시지와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이 공간이 다른 결의 경험을 주는 이유는 방문자가 천천히 머무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빨리 보라고 재촉하지 않고,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여유를 주는 태도가 더일마만의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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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으로 가득 찬 한옥 ‘르 라보 북촌 플래그십’
#SpaceBranding #LeLabo #Bukch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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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니치 퍼퓸 브랜드 르 라보(Le Labo)가 한국 첫 플래그십으로 선택한 곳은? 백화점도, 번화가도 아닌 북촌의 한옥입니다.
르 라보는 오래 전부터 ‘슬로우 퍼퓨머리’라는 철학을 말해왔죠. 향을 만드는 과정과 장인의 손길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는 브랜드이기에, 새로 지은 공간보다 시간이 켜켜이 쌓인 기존의 한옥이 더 적합했다고 해요. “전통 한국 디자인에 대한 존경에서 출발한 공간”이라고 소개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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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두 개의 한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첫 번째 한옥 공간은 ‘프래그런스 오르간 룸’인데요. 향료가 정리된 장식장과 조향 장면을 배치해 '향'을 다루는 브랜드의 핵심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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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공간에서 홈 컬렉션과 바디·헤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데, 거칠게 다듬은 돌 싱크대에서 제품의 질감과 향을 천천히 탐색하는 경험으로 르 라보만의 리듬을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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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플래그십을 꼭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두 번째 한옥에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선보인 ‘르 라보 카페’가 있거든요. 전통 미닫이문을 열면 오래된 나무와 긴 벤치가 있는 중정이 펼쳐지고, 그 사이에서 커피와 비건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향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한옥의 여백과 조용한 미감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북촌에서 가장 ‘머무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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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인턴 경원
- 주요 관심사
- 비주얼 스토리텔링·감성적인 콘텐츠·디지털 콘텐츠
- TMI
- 르 라보 향수를 많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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