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각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관찰과 기록의 누적이에요."

✨ 22년 경력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도서 '감각의 설계자들'의 저자 김양아 어메이즈 대표는 '감각'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20년 넘게 브랜드 현장에서 일하며, 감각은 재능이 아닌 누적된 경험과 기록으로 발전시키는 기술이란 점을 증명해왔죠.

✨ 해마다 다양한 브랜드의 감각을 수집하기 위해 '인사이트 트립'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행에서 쌓은 경험으로 도서 '감각의 설계자들'을 펴냈고요.

브랜더쿠의 희수 에디터가 김양아 대표를 만나 커리어 여정과 감각을 일의 언어로 바꾸는 과정을 물어봤습니다.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 사막이 등장했습니다! 부드러운 모래와 뜨거운 열기까지, 실제 사막을 옮겨놓은 듯한 컨테이너 부스가 오픈했죠. 이 작은 사막을 만든 주인공은 러닝화 브랜드 호카입니다.

👟 사막에서 직접 뛰어보세요

• 이번 공간은 러닝화 '마페테 X(Mafate X)'를 알리기 위한 'Far Out Experience(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경험)'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마페테 X는 사막과 같은 험난한 지형에서 달리는 러너들을 위한 제품인데요. 호카는 마페테 X의 체험을 유도하기 위해 맨해튼 거리에 사막을 구현한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했습니다. 캠페인명처럼 멀리 떨어진 사막에서의 러닝을 도심에서 즐기도록 만든 거죠.

• 전면에 투명 유리판이 설치된 이 박스에는 실제 사막이 담겨 있습니다. 모래는 물론,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과 바위 등을 비치했어요. 그리고 지면에는 달릴 수 있는 트레드밀이 매립돼 있고요. 참가자는 부스에 나오는 열기와 바람을 느끼며 마치 사막에서 달리는 듯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참가자 뒷면에 송출되는 디지털 배경도 핵심입니다. 참가자의 속도에 맞춰 재생됐어요. 빠르게 달릴수록 배경 또한 순식간에 지나가는 식으로요. 아침, 정오, 저녁 등 시간대에 따라 배경은 물론 부스 안의 빛, 온도, 습도까지 달라졌죠. 아무도 달리지 않을 때는 부스 자체가 훌륭한 옥외광고판으로 활약했습니다.

• 제품의 가치를 알리는 데 가장 최적화된 무대를 만든 겁니다. 특히 러닝화는 직접 신고 뛰어봐야지만 그 가치를 알 수 있어요. 많은 러닝화 매장이 대여 서비스 또는 매장 내 런닝머신을 운영하는 이유죠.

• 한편 이런 방법만으로는 험난한 지형에서도 달리도록 돕는 마페테 X의 진가를 모두 알리기 어렵습니다. 이에 호카는 제품의 메인 무대인 '사막'을 그대로 옮겨왔어요. '사막에서 달리는 경험'이 다른 러닝화 브랜드들의 도심 러닝 관련 서비스와 차별화된다는 점에서도 효과적이고요.

• 더구나 사막을 표현한 컨테이너 박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후킹한 광고판입니다.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도심 속 이질적인 공간이니까요. 굳이 참여하는 러너가 많지 않더라도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죠.

요즘 국내 금융업계에서 패셔너블한 카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셀럽이 디자인한 카드부터 한국 고유의 멋을 강조한 카드까지 다양한 비주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 지드래곤이 디자인한 하나카드

• 하나카드는 가수 지드래곤이 디자인에 참여한 3가지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철학인 '하나'를 재해석했다고요. 빛나는 완전함의 시작, 다양성이 하나로 피어난 조화의 순간, 하나 돼 자라나는 성장의 여정을 표현한 디자인입니다.

• 이번 카드는 지드래곤 센텀 바이 제이드, 지드래곤 바이 제이드, 지드래곤 체크 바이 하나 트래블고로 구성됐어요. 특히 센텀 바이 제이드는 연회비 100만 원의 프리미엄 카드입니다. 전 세계 1000개 이상 호텔에서 조식 무료, 룸 업그레이드, 숙박 할인 등을 받을 수 있죠.

✨ 호작도를 그려넣은 우리카드

• 우리카드는 최근 글로벌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하며 더욱 유명해진 K-호랑이와 협업했습니다. 조선시대 민화인 '호작도'를 모티브 삼아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인 디오퍼스 실버를 디자인했어요. '호작도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불립니다.

• 호작도는 호랑이와 까치를 함께 그린 조선시대 작품입니다. 이번 호작도 에디션은 작품 속 호랑이의 용맹함을 담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죠.

• 젊은 세대에게 카드는 결제 수단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만큼 일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거죠. 카드 선택 시, 제휴 혜택 못지 않게 디자인을 중시하는 이유인데요. 따라서 색다른 카드 디자인은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이색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 한편 하나카드가 가수 지드래곤과 함께 디자인하고, 우리카드가 호작도를 모티브 삼은 건 '희소한 디자인 콘셉트'를 갖추기 위함입니다. 이색 디자인을 앞세운 카드가 많아진 만큼, 모방하기 어려운 희소성까지 더해 차별점을 강화한 거죠.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국내 카페 업계가 바빠지죠.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특별한 케이크를 선보이기 위해서요. 스타벅스도 이에 맞춰 화려한 케이크를 공개했습니다.

🍰 하루 만에 완판된 협업 케이크

• 스타벅스 코리아는 조선호텔의 베이커리 브랜드 조선델리와 협업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조선델리 노엘 트리 케이크'를 공개했어요.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된 후, 무려 하루 만에 완판됐던 케이크인데요.

• 블랙 벨벳 시트, 가나슈 크림, 진한 초콜릿으로 구성된 메뉴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닮은 화려한 비주얼이 돋보이죠. 지난 13일 온라인 사전 예약이 오픈됐지만 빠르게 예약 마감되며 다시 한번 핫한 인기를 증명했어요.

🤔 인기 베이커리와 협업하는 이유

• 시즌에 맞춰 새로운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그동안 카페 브랜드들은 시즌마다 매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케이크를 출시했어요. 제철 재료를 활용하거나, SNS에서 핫했던 레시피를 메뉴화하거나, 과거의 인기 메뉴를 재출시하면서요.
  

• 유명 베이커리와의 협업은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많은 소비자가 알만한 브랜드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요. 더구나 조선델리, 태극당처럼 맛으로도 인정받아 온 브랜드가 파트너라면 맛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시킬 수 있죠. 카페 브랜드 입장에서는 "해당 빵집에 가야만 즐길 수 있던 맛을 우리 매장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알릴 수 있고요. 정리하면 주목도, 맛에 대한 기대감, 희소한 경험이라는 3박자를 모두 갖춘 메뉴인 셈입니다.

🌞만든 이

에디터 한규

• 주요 관심사
  -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 스토리
  - 관점을 바꿔주는 새로운 브랜딩 지식
• 주요 아티클

  - "완벽할 필요 없다"..브랜딩 장인이 밝힌 5가지 성공의 비밀

  - 6개 식당을 모두 핫플로 만든 이 셰프의 2가지 노하우

  - 12만 명이 찾아보는 마케터, 스투시의 레퍼런스 탐색 비결은?
  
• TMI
  - 오랜만에 새로운 러닝화를 사고 싶어서 고민 중입니다.

마케팅 인턴 윤주

• 주요 관심사
  - 특별한 메뉴, 재방문하고 싶은 손맛을 가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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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과 힐링을 안겨주는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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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단편 SF소설의 신세계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