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스 앱이 에디터에게 재밌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로 '카페인 뱀파이어'라는 소비 태그를 보내줬죠. "하루 3번 커피 수혈이 필수인 이한규님, 혹시 카페인 뱀파이어?"라고 부르더군요.
카페인 뱀파이어로서 다음 달엔 연희동을 투어하려고 합니다. 연희동의 커피 맛집들이 특별한 페스티벌을 열거든요. 내달 4~6일에 진행되는 '연희 커피페스티벌'입니다.
연희커피페스티벌 포스터 ⓒ연희 커피페스티벌
☕ 어떤 페스티벌일까요?
연희동의 13개 F&B 브랜드가 힘을 합쳤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매장 8곳과 커피에 어울리는 디저트 전문점 5곳이 협업했어요.
각자의 개성을 갖춘 로컬 매장들입니다. 콜드브루로 유명한 매뉴팩트커피, 맛있는 커피와 음악을 제공하는 커피가게동경 연희점, 성수에서 시작해 연희동 핫플이 된 로우키, 베이글 맛집 에브리씽베이글 등이 참여해요.
✨ 페스티벌의 3가지 재미 포인트
게임하듯이 즐길 수 있습니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매장들에 방문해서 특별 음료와 푸드를 주문한 후 쿠폰을 받는 식이에요. 8개 이상 쿠폰을 모으면 페스티벌용으로 제작된 드립백 세트와 페스티벌의 스폰서인 아르노글래스의 제품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입맛에 따라 페어링도 가능합니다. 참여 매장에 한해서 다른 매장의 음식과 커피를 반입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에브리씽베이글의 빵을 구매한 후, 로우키에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죠.
커피 지식을 높여줄 행사도 진행됩니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일부 매장이 커피를 맛보는 커핑 세션, 홈바리스타를 위한 브루잉 클래스, 하리오 드리퍼 추출 시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연희 커피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로우키의 커피 및 돌파운드의 케이크 ⓒ연희 커피페스티벌
🤔 페스티벌에 가보고 싶은 이유
이번 페스티벌은 로컬 브랜딩의 관점에서 봐도 흥미롭습니다. 로컬 브랜딩이란 지역 내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동네의 정체성을 알리는 활동입니다. 그 정체성이 곧 동네를 방문할 이유가 되죠. 연희 커피페스티벌은 '커피 맛집'이라는 연희동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기여합니다. 고급 단독주택가로 알려진 연희동은 사실 로컬 카페들의 격전지로도 유명하거든요.
한편 기존에도 특정 상권의 카페들을 주제로 한 행사는 있었습니다. 다만 대부분 카페 투어용 지도와 매장 간의 협업 메뉴를 개발하는 정도였어요.
연희 커피페스티벌은 체험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도장 깨기 하듯 참여 가능한 증정 이벤트를 도입하고 행사용 특별 메뉴는 물론 손님들이 자유롭게 페어링하도록 기획하면서요. 매장별 특색을 살린 클래스로 미식을 넘어 지식까지 제공할 예정이죠. 연희동을 즐길 거리가 풍부한 하나의 커피 팝업스토어로 만든 겁니다.
님은 연희 커피페스티벌의 어떤 체험 요소가 가장 기대되시나요?
2. 현대백화점 미팅룸을 구독한 이유
#현대백화점 #미팅룸 #브랜드미디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현대백화점
지난 수요일,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현대백화점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했습니다. 재밌는 시리즈를 발견했거든요. 시리즈명은 '미팅룸'입니다. 업무 차 사담이 시작되는 공간이라고 해요. 현대백화점 직원분들이 담당 제품군에 관련된 흥미로운 지식들을 들려줍니다. 브랜드 공식 채널의 영상임에도 조회 수가 평균 3~4만 대에 달하죠.
🎬 미팅룸에서 펼쳐지는 토크쇼
이 시리즈는 영상별 주제를 '미팅 주제'라고 표현합니다. 각 주제에 어울리는 직원분들이 출연해요. 예컨대 그릇 편에서는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의 키친테이블웨어 담당 직원분이 스토리텔링을 맡았습니다.
단순히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시리즈가 아닙니다. 미팅 주제와 관련된 트렌드, 핫한 브랜드의 스토리 등 다방면의 지식을 전해줍니다. 그릇 편에서는 국내 테이블웨어 시장의 트렌드, 테이블웨어 주요 고객층, 인기 브랜드들의 역사를 공유했어요. 약 7만 6000회의 조회수를 달성했고요.
에디터가 최근에 본 영상은 카페 편입니다. 커피 오마카세와 커피 칵테일, 명품 브랜드가 카페를 선보이는 이유, 저가형과 프리미엄 카페의 양분화 등 카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알 수 있었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미팅룸을 구독한 이유
현대백화점의 유튜브 채널처럼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미디어를 '온드 미디어(Owned media)'라고 합니다. 에디터가 생각하는 온드 미디어의 목표는 브랜드의 전문성을 알리는 겁니다. 브랜드가 속한 시장에 관련된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공유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거죠.
이를 위해 온드 미디어에선 '브랜드 자랑'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브랜드 소식을 아예 안 다룰 수는 없지만, 이 같은 정보만 다룰 경우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미디어가 되긴 어렵습니다. 브랜드가 알리고 싶은 자랑 거리를 소비자도 궁금해할 경우가 많지 않으니까요.
대신에 시장에 관련된 재밌는 지식을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어요. 현대백화점 미팅룸이 백화점 상품들에 얽힌 트렌드를 짚어주는 것처럼요. 브랜드와 시장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는 셈이죠.
토스피드 메인 화면(PC 버전) ⓒ토스피드
토스의 공식 블로그인 '토스피드'도 좋은 사례입니다. 2018년 론칭한 토스피드는 종합 금융·경제 콘텐츠 플랫폼으로 활약 중입니다. 지난해 5월 기준 누적 조회수 5000만을 돌파했고, 지난해 5~6월 2000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63.7%가 매일 접속한다고 응답했죠.
토스피드의 인기 요인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토스 관련 소식 외에도 새로운 금융·경제 지식을 다루는 시리즈가 많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경제학 질문들에 답하는 '에브리데이 경제학', 100권 이상의 경제경영서를 읽어 온 작가의 시행착오를 다룬 '경제경영서 나답게 읽는 법', 저작자로서 새로운 소득을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저작권으로 먹고살기'처럼요.
콘텐츠로 브랜드의 전문성을 재밌게 보여주며 자주 접속하고 싶은 미디어가 되는 것. 현대백화점 유튜브 채널과 토스피드가 시사하는 공통된 성공 비결이 아닐까요?
3. 푸마 나이트로 하우스가 재밌는 이유
#푸마 #러닝화 #팝업스토어
푸마 나이트로 하우스 ⓒ푸마
에디터에겐 오랜 취미이자 유일한 스트레스 관리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러닝'이에요. 아무런 생각 없이 오직 자세에만 집중하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기분 좋아지죠. 러닝화 팝업스토어가 오픈하면 무조건 찾아가기도 합니다. 새로운 러닝화를 볼 때마다 설레거든요.
지난주 성수동에서도 재밌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푸마가 선보인 '나이트로 하우스'에요. 요즘 러닝화 팝업스토어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푸마 나이트로 하우스에 전시된 러닝용 패션템 ⓒ푸마
👟 나이트로 하우스란?
푸마가 77년간 쌓아 온 미드솔 기술 '나이트로(NITRO)'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참고로 미드솔은 러닝화의 쿠션 중간 부분이에요. 충격 흡수를 담당하는 만큼 러닝화의 핵심 파트로 불립니다. 러닝화 브랜드들이 각자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나이트로는 질소 주입 공법으로 미드솔의 쿠셔닝과 반발력을 높인 기술입니다.
나이트로 하우스에선 나이트로 폼 기반의 러닝화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러닝화들을 해체해서 특별 전시 코너도 만들었어요. 러닝화의 구성요소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따로 분리된 나이트로 미드솔을 만져보는 것도 가능하죠. 신어보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쿠셔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푸마 나이트로 하우스에 전시된 나이트로 시리즈 러닝화 ⓒ푸마
자고로 러닝화의 진가는 뛰어봐야 알 수 있는 법! 나이트로 하우스에선 러닝화를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습니다. 요즘 러닝 코스로 인기인 성수동과 서울숲을 달릴 수 있어요.
팝업스토어 내부에서 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풋스캐너 존에서 발을 측정해 최적의 사이즈를 고른 후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뛰는 식으로요. 러닝 시 푸마의 코치팀이 자세를 분석해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죠.
🤔 나이트로 하우스가 재밌는 이유
요즘 러닝화 팝업스토어의 핵심 전략은 미드솔의 강점을 이해 및 경험시키는 겁니다. 포인트는 과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기발한 코너로 미드솔의 특징을 표현하고 실제 체험하도록 유도하죠.
기발하게 표현하기: 나이트로 하우스에서 러닝화를 해체해 전시한 것도 이에 해당합니다. 강렬한 비주얼로 단번에 이목을 끄는 방법이에요. 지난 1월 호카가 성수동에서 공개한 '본디9(러닝화) 팝업스토어'도 적절한 사례입니다. 본디9에 적용된 프리미엄 미드솔 폼을 알리고자, 여러 개의 미드솔을 뒤집어서 전시했죠. 본디9의 두껍고도 푹신한 미드솔을 표현하기 위해 대형 본디9 오브제도 설치했고요.
호카의 본디9, 본디9 팝업스토어 내부에 전시된 미드솔들 ⓒ호카
본디9 팝업스토어에 설치된 본디9 대형 오브제, 트레드밀 체험 코너 ⓒ호카
달리도록 유도하기: 나이트로 하우스처럼 본디9 팝업스토어에서도 무동력 트레드밀 코너를 운영했습니다. 시각적으로 이해한 본디9의 장점을 직접 체험하도록요. 99m를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소비자에게 호카 러닝화를 증정하는 챌린지 이벤트도 진행하면서요.
기발하게 보여주고 달리도록 만드는 건 러닝 입문자들을 정조준한 전략일 수 있어요. 전문 용어로 미드솔의 기능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러닝 입문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려우니까요. 이보다는 재밌게 구경하고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강렬하게 기억시키는 거죠.
이 2가지 전략은 앞으로도 러닝화 팝업스토어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엔 어떤 공간이 러너들을 즐겁게 만들지 기대되네요.
✨ 브랜더쿠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브랜더쿠 뉴스레터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의 소중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3/31(월)까지 추첨을 통해 10명의 구독자분들께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보내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유익하고 재밌는 브랜더쿠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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