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는 왜

파리 올림픽 단복을 만들까?🏅

더현대 서울에게

5층 공간이 중요한 이유

• 이탈리아 남부의 세계적 휴양지인 포지타노를 본따 만든 곳입니다. 현지 식물인 레몬나무 수십 그루를 장식하고, 와인과 식초 및 젤라또 등 이탈리아 브랜드의 상점들을 배치했어요.

• 일부 주류 및 디저트 코너에선 시식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행사장 내 매출액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코너 대비 70% 증가했죠.

• 포지타노의 태양이 마련된 5층 사운즈 포레스트는 더현대 서울의 전략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 오픈 초반, 더현대 서울은 내부를 과하게 채우기보단 비워내는 전략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매장의 51%를 자연 시설 및 조형물로 구성해서 방문객들에게 쇼핑 외에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죠.

• 5층에 약 1000평 규모로 마련된 실내 정원 사운즈 포레스트가 대표적입니다. 400여 평 천연 잔디와 50여 그루 나무로 시선을 압도했거든요. 실외 날씨에 따라 음악도 다르게 큐레이션했고요.

• 포지타노의 태양을 선보였듯, 새로운 경험을 전하는 무대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계절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채우는 식으로요.

농심 포테토칩이

을지로 맛집과 손잡은 이유

• 농심 포테토칩이 올디스타코와 함께 올디스타코맛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패키지 디자인을 뽑는 투표도 진행했어요.

• 최근 포테토칩은 인기 맛집들과 협업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동대문엽기떡볶이와 함께 '엽떡오리지널맛'을, 같은 해 5월에는 수제 피자 프랜차이즈 잭슨피자와 손 잡고 '잭슨페퍼로니맛'을 내놓았죠.

• 엽떡오리지널맛, 잭슨페퍼로니맛, 올디스타코맛은 포테토칩이 인기 맛집과 컬래버레이션하는 '포슐랭가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농심 측은 1980년 출시된 장수 브랜드 포테토칩의 익숙한 맛을 새롭게 선보이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어요.

• 무작정 새로운 맛을 개발하기 보단, 유명 맛집들과 함께 제작함으로써 제품 주목도를 높인 거죠.

• 장수 브랜드에 새로운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맛집을 아예 팝업스토어로 활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해 판매 50주년을 맞이한 오뚜기 순후추인데요.

• 당시 순후추는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의 냉삼 맛집 '후추네'를 팝업스토어로 꾸몄어요. 매장명을 '순후추네'로 바꾸고, 곳곳에 후추통 오브제를 진열했죠. 후추네와 공동 개발한 메추리알 후추 떡볶이, 분식집 후추 진라면, 컵라면 후추 볶음밥 등을 판매했고요.

• 당시 오뚜기 측은 "익숙한 F&B 브랜드일수록 기존 맛을 토대로 꾸준히 새로운 맛을 공유해야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습니다.

콜라보 장인 크록스가

향기나는 신발을 만든 이유

• 배스 앤 바디 웍스 특유의 블루 패턴이 반영됐습니다. 파란색 계열의 시원한 체크 무늬가 돋보여요.

•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핵심은 구멍에 꽂는 크록스용 엑세서리 '지비츠'입니다. 4가지 향수 모양 지비츠에 배스 앤 바디 웍스의 인기 향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향이 담겨 있거든요. 신발 가격은 69.99달러, 우리 돈으로 약 9만 7000원입니다.

• 향기까지 채울 정도로 크록스가 지비츠에 진심인 이유는 제품에 즐거움을 더하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서퍼들이 애용하던 크록스가 패션템으로 거듭난 데에는 지비츠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어요. 콜로라도의 가정주부 셰리 슈멜저가 자녀들의 크록스를 꾸미기 위해 만든 이 엑세서리가 오늘날 크록스를 '취향껏 꾸밀 수 있는 신발'로 만든 아이디어가 된 거죠.

• 이번 '향수 지비츠'는 기존에 지비츠가 주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이색적인 비주얼을 넘어 향기로도 만족시켜주니까요.

*다음주에도 핫한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