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앱이지만 매거진을 연상시킵니다. 메인 페이지에는 숏폼이 잇따라 재생되네요. 국내 최초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에 대한 후기입니다.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모델로 숏폼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만 판매합니다. 지난 3월 론칭 후 35만 명 회원을 확보, 투자 유치액만 400억 원에 달하는데요. 쿠팡 창립 멤버 출신이자 티몬 이사회 의장을 거친 유한익 대표의 비즈니스 감각도 브랜드 성장에 기여했죠. 비주얼만큼 남다른 프리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난달 11일 GS25가 성수동 연무장 카페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를 오픈했습니다. 편의점인 줄 모르고 지나칠 것 같은 외관이 돋보입니다.
낮과 밤이 다른 성수의 모습을 표현하겠다고 합니다. 약 50평 내부로 시식 공간은 30여 개. 낮에는 편의점과 더불어 원두커피와 점포에서 당일 생산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로 운영됩니다. 밤이 되면 와인과 맥주가 즐비한 펍으로 변신! 맥주별 맛과 도수 및 요금이 표시된 디스펜서에서 원하는 주류를 따라 마실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 부럽지 않은 와인 진열대와 시간대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특수 조명은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요.
차별화된 제품 구색에도 방점을 찍었습니다. 약 3000종 상품이 판매되는 일반 매장과 달리 ‘GS25의 PB, 원소주와 버터맥주’ 등 단독 운영 상품 중심의 150여 종으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국내 편의점에서 판매하지 않던 수입 상품도 가득하네요.
‘유통업은 소비자의 그림자’란 말이 있습니다. 고객 니즈와 소비 행동의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매장 모습이 변화한다는 뜻이죠. 대형마트에 가까워진 GS25 도어투성수처럼요.
펜톤의 2023 컬러는?
사진 출처: PANTONE
연말마다 디자인 업계의 관심은 색채 연구소 ‘팬톤’에게 쏠립니다. 팬톤이 전망하는 내년 올해의 컬러가 각종 산업군에 적용되기 때문이죠.
2023년 주인공은 진홍색 계열의 ‘비바 마젠타(Viva Magenta)’. 세계적으로 가장 강하고 밝은 천연 염료 중 하나인 코치닐의 레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합니다. 곤충과 꽃 등이 확대된 메타버스 생태계 ‘마젠타버스’를 통해 천연에서 비롯된 비바 마젠타의 상징성을 표현했죠.
용기와 포용력 등 상징적인 의미도 내포합니다. 강렬한 색감처럼 삶에 대한 열정과 크리에이터들의 자유로운 표현 정신을 장려한다는 메시지 역시 담고 있다고요.
2023년엔 어떤 제품들이 비바 마젠타룩을 입을지 기대됩니다.
리셀러 꼼짝 마! 롤렉스의 경고
사진 출처: ROLEX
12월 1일(현지 시간) 롤렉스가 리셀러를 긴장시킬 새로운 중고 거래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자사 정품 보증을 거쳐 롤렉스 공식 판매점에서만 중고 판매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해당 시계들은 롤렉스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내부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검증을 마친 상품이라고 합니다. 시계 파우치, 3년간 국제 보증 카드, 서비스 책자와 보증서가 함께 제공된다고 하네요.
롤렉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신품이든 중고든 롤렉스 시계를 판매하고 관리할 권한이 있는 공식 판매점에서만 구입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품 구매 후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리셀 문화가 브랜드에게 양날의 검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제품 인기를 증명함과 동시에 악용될수도 있으니까요. 롤렉스의 솔루션이 리셀러들을 제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수량 늘리면 이런 일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