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게 '헤리티지(Heritage: 유산)'는 선망의 단어입니다. 오랜 시간 정체성을 지켜온 대상에게만 허락되는 표현이니까요. 탄탄하게 쌓인 브랜드 헤리티지는 사업 다각화에도 이바지하죠.
아마 국내 기준으로 52년 역사의 'hy(한국 야쿠르트)'가 모범 사례일 것 같습니다. 수십 년간 프레시매니저가 카트를 끌어온 발자취만큼 업력이 쌓였으니까요. 최근에는 최첨단 전동카트 '코코'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 용품까지 배송합니다.
국내 섬유산업의 산증인 'BYC'도 있습니다. 고리타분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적극적인 변화에 나섰죠. 141년 동안 숙면을 고민해 온 '씰리'는 2030대와 친해질 방법을 모색 중이고요. 차세대 브랜드 헤리티지를 만들려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의 노력도 빛이 납니다. DDP에 브랜드 전용 공간을 마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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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테크=야쿠르트의 빅 픽쳐
사진 출처: hy
'hy'는 우리에게 한국 야쿠르트로 더 익숙한 브랜드입니다. 지난해 3월 한국 야쿠르트가 창립 이래 최초로 변경한 사명이니까요. 1만 1000명 프레시매니저와 최첨단 카트가 발현한 브랜드 파워도 놀랍지만, 뿐만 아니라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배송망을 갖췄다고요.
최근엔 그 인프라를 바탕으로 면도기와 금융사의 카드 배송까지 담당하며 우리의 삶에 더 깊숙이 다가옵니다. 유통 인프라를 앞세워 화장품과 생활용품까지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도 선보였는데요.
DDP(동대문디지털프라자)에 마련된 'B the B'에서 서울 소재 브랜드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이 패션 및 뷰티 브랜드의 인지도 증대를 위해 기획한 공간입니다. 2019년 이후 서울 로컬 브랜드의 '제품 개발 및 홍보' 지원을 자처한 SBA의 새로운 행보죠.
지난 7일 '삼성전자'가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갤럭시 스마트폰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 로고와 숫자 11이 새겨진 외관 이미지로 화제가 됐는데요.
메종 마르지엘라는 제품군에 따라 1~23 중 특정 번호를 라벨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티저 이미지에 각인된 11은 액세서리를 뜻하죠.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 및 플립 시리즈에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전개했습니다. 톰브라운과 준지 및 메종 키츠네 등과 함께 색채가 뚜렷한 디자인을 완성했죠.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의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의 새로운 룩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산타클로스도 감동할 디즈니의 3부작
사진 출처: Disney
'디즈니'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공개했습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디즈니 크리스마스 필름의 마지막 편 <The Gift>입니다. 지난 3년간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로 약 948만 조회 수를 달성했죠.
2020년 공개된 1편 'FROM OUR FAMILY TO YOURS'에선 롤라와 그녀의 딸 니콜이 등장합니다.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때마다 별 장식을 만들었지만 니콜이 성인이 되며 자연스레 소원해지죠. 어느 날 니콜이 속상해하던 롤라에게 깜짝 파티를 열어주며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2편 'THE STEPDAD(새아빠)'의 주인공은 니콜과 재혼한 마이크. 새아빠로서 두 아이와 친해지기 위한 마이크의 진실한 노력이 펼쳐집니다. 최신작 The GIft의 초점은 니콜의 딸 엘라를 향합니다. 출산을 앞둔 엄마가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느끼며 속상해하는데요. 동생을 처음 마주한 엘라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가장 아끼던 미키마우스 인형을 건네죠.
각 영상에는 올라프와 스티치 등 디즈니 캐릭터들도 장난감으로 출연합니다.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를 녹여내는 디즈니의 노련함이 엿보이네요. 디즈니가 전하는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