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나이키를 "역대 최고의 마케팅 업적을 이룬 기업"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이어 "신발을 파는 회사지만 광고에서 결코 제품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러 해석이 있겠지만 상품을 자랑하는 대신 이미지로 영감을 주는 브랜드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스포츠인과 패피들 사이에서 팬덤을 확보한 비결이죠. 이러한 커뮤니티는 나이키와 경쟁사를 구분 짓는 기준이 됐고요.
지금도 수많은 브랜드가 커뮤니티를 쌓으며 레벨업 중입니다. 공간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 '퍼시스'가 대표적입니다. 재택근무와 사무실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에 발맞춰 소통을 강조한 커뮤니티 오피스를 제안하죠. 소통을 장려하는 공간 구획은 창의력을 자극해 기업 발전에 필요한 자양분이 됩니다. 업무 공간에서 형성된 새로운 커뮤니티의 효과입니다.
이탈리아의 스쿠터 '베스파'는 유니크한 외관으로 승부합니다. 도로 위에서의 다양한 이벤트도 꾀하며 여성 라이더에게 소구하죠.
공병 거래까지 활발한 위스키 '발베니' 역시 커뮤니티를 통해 사세가 확장된 브랜드입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품격을 인정받으니까요. 술 한 잔처럼 손님을 줄 세우는 '라멘' 한 그릇도 있습니다. 마니아층이 켜켜이 쌓이며 면 요리의 장르가 됐죠.
커뮤니티로 견고해진 '모빌리티, 음식, 가구' 시장의 장악력이 궁금해집니다.
퍼시스
업무공간의 새로운 기준, 커뮤니티 오피스
사진 출처: 퍼시스
2년 넘게 팬데믹을 겪으며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업무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방식'을 도입했죠.
업무 공간 범위 확대로 오피스에 새로운 역할이 추가됐습니다. 바로 '커뮤니티'. 서로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도 사무실에서만큼은 연대와 소통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겁니다. 휴식처로만 활용됐던 라운지가 이제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아무리 트렌드라고 해도 사무환경을 변화시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최적의 인테리어를 구상하는 것조차 막막하니까요. 오피스 전문 브랜드 '퍼시스'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커뮤니티 오피스 공간 가이드를 기획,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퍼시스 홈페이지에서 커뮤니티 오피스 공간 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죠. 업무 방식에 따라 3가지 타입의 라운지와 이에 따른 구축 방법을 제안합니다.
실제 모습이 궁금할 분들을 위해 레퍼런스도 제공합니다. 공유오피스인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 및 오-피스(O-PEACE) 제주 사계점 그리고 카페꼼마 합정점 등 커뮤니티 오피스와 어울리는 3곳과 컬래버레이션했죠.
스코틀랜드의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는 1세기 넘게 정체성을 유지 중입니다. 1892년 증류소 설립 이래 여전히 수제 방식을 고수하며 만드는 위스키로도 유명하죠. 바(Bar) 투어를 단행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며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는데요. 지난 10월 발베니의 수석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역작 '발베니 DCS 컴펜디움'은 5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이케아'의 식사 한 끼는 '국룰'입니다. 오죽하면 미트볼을 먹기 위해 간다는 후기가 많을 정도로 인기죠.
지난 4일(현지 시간) 이케아가 파격적인 'VIP 카드'를 공개했습니다. 1년간 호주의 10개 매장에 한해 이 카드를 제시하면 미트볼과 치킨볼 및 플랜트볼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고요. '볼러 카드'라 불리는 이 혜택은 이케아 고객 중 단 250명에게만 허락될 예정입니다.
카드 패키지도 독특합니다. 언박싱하는 순간 은은하게 미트볼 향기를 발산하죠. 맛있는 선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