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로컬'이 되다 지역성을 띠고 있는 이른바 '로컬 푸드'는 F&B 업계에서 빠지지 않는 키워드입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부터 그 동네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이색 메뉴까지 로컬 푸드의 종류는 다양하죠. 이처럼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로컬 푸드는 브랜드의 경쟁력이 됩니다. 오늘은 로컬 푸드로 경쟁력을 높여 온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가게, 편의점을 소개합니다. 해녀의 부엌; 제주 해녀의 삶을 담은 극장형 레스토랑 사진 출처: 해녀의 부엌 2019년 제주에 문을 연 '해녀의 부엌'은 해녀의 인생을 다룬 연극과,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로 만든 식사를 제공합니다. 해녀들의 노력이 담긴 해산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만든 극장형 레스토랑이죠. 50세부터 89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해녀들과 청년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녀의 부엌에서는 해녀가 배우이자 셰프로 활약하며, 손님들과 소통하기도 합니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오픈 1년 만에 2억 2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0년 올해의 지역가치 창업가 중 거점 브랜드 분야 최우수팀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스티키리키; 후암동에서 맛보는 이색 아이스크림 사진 출처: 스티키리키 떡볶이, 고수, 커리, 고추장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가게가 있습니다. 후암동 입구 작은 골목에 위치한 '스티키리키'입니다. 2017년 문을 연 이후 이색 메뉴들로 입소문이 나며 후암동의 힙플레이스로 부상했습니다. 6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테이블도 두 개뿐이지만 늘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스티키리키는 '아이스크림으로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어느 부부의 꿈이 담긴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이색 메뉴들과 유니크한 인테리어, 그 안에 채워진 다양한 콘텐츠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데요. 스티키리키의 두 사장님을 만나 지난 4년간 매장을 운영해 온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폭스트롯; 동네 맛집을 모아 놓은 편의점 사진 출처: 폭스트롯(Foxtrot) '폭스트롯'은 2014년 미국 시카고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로컬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동네 맛집의 음식과, 인근 레스토랑 셰프들과 공동 개발한 메뉴를 판매합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운영하는 12개 매장은 동일한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각 상권에 특화된 로컬 푸드를 판매합니다. 인기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창업 1년 만에 11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2021년 7월 기준 월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습니다. 현지 주요 매체들은 폭스트롯을 '편의점의 미래'라고 부릅니다. 놓치면 아쉬운 큐레이션 '라파'에게 커피 한 잔이란? 사진 출처: 라파(Rapha) 영국의 사이클링 의류 브랜드 '라파'가 독특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다름 아닌 커피 머신인데요. 밀라노의 수제 커피 머신 브랜드 '로켓에스프레소'와 함께 제작한 이 제품의 명칭은 'R58'입니다. R58은 100%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제작 기간만 12주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라파는 자사 사이클링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100대만 한정 판매할 계획입니다. 의류 회사가 커피 머신을 만든 게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R58 출시는 라파의 커뮤니티 전략과 연결됩니다. 라파는 매장을 '클럽하우스'라고 부르며, 라이더들이 휴식을 취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이클링 클럽도 클럽하우스에서 운영합니다. 2020년 기준 이 클럽의 전 세계 회원 수는 약 1만 5000명에 달합니다. 클럽 하우스에선 클럽 멤버들에게 커피를 50% 할인 가격에 제공합니다. 꼭 제품을 살 일이 없더라도 라이딩을 하다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요. 라파에게 커피는 커뮤니티 형성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R58 출시는 브랜드와 커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게스트의 이름은 비밀이에요 사진 출처: 에어비앤비(airbnb) '에어비앤비'가 인종 차별 행위를 막기 위해 게스트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정책을 도입합니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가 예약을 확정하기 전까지 게스트의 이름을 이니셜로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우선 적용되는 이번 정책은, 호스트가 게스트의 이름으로 확인 후 인종을 유추해 예약을 거절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우리는 차별을 용인하지 않고 편견에 맞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에도 에어비앤비는 호스트가 예약을 확정하기 전까지, 게스트의 프로필 사진을 볼 수 없도록 서비스를 개편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리즈 디볼드푸스코 대변인은 "에어비앤비가 더 포용적인 공동체가 되도록 호스트 및 게스트와 함께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가는 스타벅스? 사진 출처: 스타벅스 지난 7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경기도 남양주에 '더북한강R점'을 오픈했습니다. 북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더북한강R점은 야외 옥상을 포함해 총 4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루프탑 공간에서는 북한강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강변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이용 가능합니다. 매장에는 스타벅스 최초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파크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북한강을 찾는 라이더들을 위해 최대 30여 대의 자전거와 바이크를 주차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제공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실내외 장소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더북한강R점 전용 MD 상품 12종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도심 속 매장을 벗어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란 스타벅스 코리아의 설명처럼, 더북한강R점이 북한강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바이브랜드에게 추천해 주세요! 공감할 만한 가치, 널리 알리고 싶은 스토리를 지닌 브랜드를 알고 계시다면 바이브랜드에 공유해 주세요. |
브랜드 덕후인 에디터들이 전하는 흥미로운 브랜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