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열풍에도 지브리가 끄떡없는 이유
◾ 토스가 성수동 편의점에서 팝업을 연 이유
◾ 무한도전과 배민이 마라톤을 선택한 이유
◾ 이케아처럼 만우절 마케팅을 해야 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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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에도 지브리가 견고한 이유
#지브리 #브랜딩 #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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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챗GPT로 만든 지프리 화풍의 이미지들이 SNS 피드를 장악했습니다. 이 열풍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브랜드로서 지브리가 지닌 파워를 새삼 실감하게 만들었죠. 모두가 지브리를 흉내 내는 시대일수록 '지브리'라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힘이 또렷해졌으니까요.
🎨 그렇다면 지브리는 어떻게 이토록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을까요? 단순히 감성적인 그림체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브리의 인기 비결을 브랜딩 관점에서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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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가 성수동 편의점에서 팝업을 연 이유
#토스 #도어투성수 #페이스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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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성수동에서 인터뷰를 마치면 이 편의점에 꼭 들립니다. 성수동에서 가장 핫한 편의점, GS25 도어투성수입니다. 다양한 제품 구성과 체험 공간으로 유명한 이곳, 최근엔 '얼굴'만 보여주면 결제되는 최첨단 편의점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토스가 오는 7일까지 페이스페이 팝업스토어를 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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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페이를 지원하는 팝업스토어 계산대 ⓒGS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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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대신 얼굴로 한 번에?
- 먼저, 토스 페이스페이부터 알아볼게요. 토스가 지난 3월 선보인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입니다. 사전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토스 결제 단말기에 얼굴만 보여줘도 계산할 수 있어요. 얼굴 위변조 방지 기술이 사진과 동영상 등 가짜 얼굴을 걸러낸다고 해요. 현재 일부 편의점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 1만 원으로 마음껏 쇼핑하세요
- 이번 팝업스토어는 토스 페이스페이의 체험형 공간입니다. 체험 방법도 간단해요. 입구 안내 데스크에서 얼굴과 신분증을 인식해 페이스페이를 등록한 후 장바구니를 들고 마음껏 쇼핑하면 됩니다.
- 제품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성수동 감성을 담은 디저트, 여러 종류의 와인, 볼펜과 키링 등으로 구성된 토스 페이스페이 한정판 굿즈, 무신사 패션 아이템 등이 준비돼 있어요.
- 결제할 땐 토스가 1만 원을 지원합니다. 페이스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1만 원이 즉시 할인되고 초과 금액은 토스 연결 계좌에서 결제되는 방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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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페이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제품 및 토스 결제 단말기 ⓒGS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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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에서 팝업을 연 이유
- 서비스의 차별점을 확실히 알리려면 체험을 유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최첨단의 기술이어도 직접 써보지 않으면 그 가치를 알기 어려우니까요. 결제 서비스인 토스 페이스페이에게는 더욱 중요한 부분이에요.
- 도어투성수는 토스 페이스페이로 쇼핑을 유도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그동안 일반 편의점에서 보기 드문 아이템들을 판매하며 '쇼핑할 맛'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했거든요. 재밌는 소비 경험을 통해 페이스페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자연스레 생겨날 수 있겠죠.
- '편의점'이라는 도어투성수의 정체성도 유의미합니다. 소비자들이 평소 자주 찾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용하게 함으로써, 토스 페이스페이의 실용성을 알릴 수 있으니까요.
- 더구나 도어투성수는 소비를 주도하는 2030대와의 접점이기도 해요. 2022년 11월에 론칭 후 약 1년 간 방문 고객 수 50만 명을 달성했는데, 그중 80%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Z, 위스키 러셀 리저브,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의 무대로 활약했던 만큼, 토스 페이스페이 전용 공간을 선보이기에도 낯설지 않고요.
에디터가 보기엔 토스가 도어투성수에서 알리고자 한 건 '서비스의 첨단성'이 아닙니다. 바로 그 첨단 기술이 얼마나 쇼핑을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지였죠. 그렇기에 방문객들에겐 더 인상적인 팝업스토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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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도와 배민이 마라톤을 선택한 이유
#마라톤 #브랜딩 #스포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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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클릭 시 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14F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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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혹시 마라톤에 참가해보신 적 있나요? 에디터는 약 7년 전에 마라톤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아디다스가 기획한 행사에서 여의도 일대를 마음껏 뛰며 10km를 완주했죠. 그날을 계기로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의 마라톤에 꾸준히 참가했고요.
한편 요즘에는 스포츠 브랜드가 아닌 곳들의 이색 마라톤도 화제입니다. 런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브랜드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마라톤을 선보이고 있어요.
🎬 무도 키즈를 위한 10km
-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0주년을 맞아 10km 마라톤을 개최할 예정이에요. 오는 5월 25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다고 해요. 무한도전을 보고 자란 '무도 키즈'를 위한 마라톤으로 입소문나고 있죠.
- 20년 추억을 담은 코스와 무한도전 멤버가 된듯한 몰입감을 주는 이벤트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그 시절의 무한도전을 기억하는 무도키즈들에게는 특별한 행사가 될 것 같아요. 참가 신청은 오는 11일 오후 8시부터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합니다.
- 무한도전은 20주년을 맞이해 공식 홈페이지도 재단장했어요. '무한도전 TOP 20 에피소드' 투표도 진행 중이며 선정된 에피소드는 재방송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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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2024 장보기 오픈런 현장 ⓒ우아한형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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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면서 배민으로 장보기?
- 지난해 배달의민족은 달리기와 장보기를 결합한 '2024 장보기 오픈런'을 열었어요. 배달의민족 장보기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참가자 수만 무려 2000명, 티켓은 판매 시작 60여 초 만에 모두 매진됐어요.
- 진행 방식도 독특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장바구니에 원하는 물건을 전부 담고 5km를 달리면 그 상품을 전부 가져갈 수 있었죠. 현장에 준비된 상품만 무려 6만 개였다고 해요.
- 사전에 발송된 굿즈 키트도 디테일하게 기획했습니다. '장보기' 콘셉트에 맞춰 마트 물건처럼 패키징하고 티셔츠에는 '싱싱한 티셔츠'라고 적힌 가격표를 붙였어요.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품목들을 무게(g)와 함께 표기한 마트 전단지도 제공했죠.
- 마라톤 코스에서도 실제 장보기 현장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배민B마트나 배민스토어의 상품들을 진열한 득템존, 대형마트 시식 코너처럼 꾸며놓은 급수대, 무거운 장바구니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무소유 카트 등 유쾌한 코너들이 가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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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전단지처럼 마라톤의 품목들을 정리한 안내서 ⓒ우아한형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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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시식 코너처럼 꾸며놓은 급수대 ⓒ우아한형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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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도와 배민이 마라톤을 선택한 이유
- 마라톤은 독특한 추억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프라인 마케팅의 대표 격인 팝업스토어보다도 효과적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팝업스토어에선 소비자가 모든 코너를 경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관심 가지 않는 코너는 건너 뛰고, 기다리다가 지쳐서 발길을 돌리기도 하니까요.
- 반면에 마라톤은 브랜드가 기획한 코너들을 하나의 코스로 엮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용이합니다. 참가자가 미션을 완수하듯 코너들을 순서대로 경험하게 되거든요. 배달의민족은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고 완주하는 마라톤 코스를 통해 '장보기에도 배민이 유용하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알렸죠.
- 이색 마라톤을 즐기는 '펀러닝족(Fun-running)'이 늘고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해요. 기록과 순위에 상관없이 달리기 차제를 즐기는 러너들이죠. 이들을 겨냥한 재밌는 마라톤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오는 26일에는 빵 덕후들을 위한 '빵빵런'이 열리고, 내달 3일에는 서울시가 가정의달 5월을 맞이해 '2025 서울 유아차 런'을 개최할 예정이에요. 영유아를 태운 유아차 동반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마라톤이라고 해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라톤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함께 뛰는 경험, 그 자체가 가장 강력한 메시지 전달법이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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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케아처럼 만우절 마케팅을 해야 하는 이유
#이케아 #오프라인공간 #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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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공개한 직선형 매장의 가상 이미지 ⓒIk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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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가능하다고?' 이케아 본사의 깜짝 발표를 보고 든 첫 생각입니다. 무려 2km에 달하는 1층짜리 직선형 매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죠. 감탄했던 것도 잠시, 발표 날짜를 보고 뒤늦게 눈치챘습니다. 4월 1일, 바로 만우절이었거든요. 제대로 속았죠.
한편으론 가장 기억에 남는 만우절 마케팅이었습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디지털 뉴스 플랫폼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2025년 최고의 만우절 장난 중 하나로 선정했어요. 자세한 이유는 뒤에서 말씀드릴게요.
📢 이케아의 디테일한 발표
- 이케아는 이번 발표에서 기존의 미로형 구조에서 벗어나 2km 길이의 직선형 매장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입구와 출구는 양 끝에 위치하고, 공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동식 보도(트레블레이터)까지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죠. 첫 방문객도 길을 잃지 않고 한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요.
- 이케아에서 빠질 수 없는 푸드코트도 매장 한 가운데 위치하며, 푸드코트 이용 고객을 위한 전용 트레블레이터도 있다고 해요. 에디터가 챗GPT로 생성한 가상의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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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챗GPT로 생성한 직선형 이케아 매장의 내부 가상 이미지 ⓒIk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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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을 없애서 쇼핑 몰입감을 높이는 기존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어요. 시선이 외부로 가지 않고 쇼핑에만 집중할 수 있게요. 새로운 매장을 구현하되 이케아다움을 지키겠다는 거죠.
- 이케아가 밝힌 '매장 기획의도' 역시 재밌습니다. 영업이 끝나고 나서야 이케아에서 길을 잃은 고객을 뒤늦게 발견한 헤프닝이 계기였다고요. 이케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매장을 실험하겠다고 알렸어요. 그중에는 이케아의 시그니처 메뉴인 미트볼을 테마로 한 매장도 있습니다. 대략 이런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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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가 챗GPT로 생성한 미트볼 모양 이케아 매장의 가상 이미지 ⓒIk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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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식 농담이 전략적인 이유
- 만우절 마케팅의 핵심은 단지 웃기는 게 아닙니다. 재치있게 상상력을 자극해, 브랜드의 상징적인 요소를 또렷하게 각인시키는 데 있죠. 이케아처럼 이미 유명한 브랜드들이 해마다 만우절 마케팅에 공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유쾌한 아이디어로 브랜드의 핵심 요소를 재차 강조할 수 있으니까요.
- 이번에 이케아가 발표한 '직선형 매장'도 같은 맥락입니다. 얼핏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오히려 가구를 재밌게 구경할 수 있는 기존의 매장 구조를 한번 더 확실하게 인지시켰어요. 집중해서 가구를 둘러보다 길을 잃은 고객의 에피소드까지 구상하면서요. 이번 발표를 본 소비자들은 나중에 이케아에서 쇼핑할 때 '이케아가 직선형 매장을 꿈꾼 적도 있다'며 웃을지도 모르죠.
이처럼 만우절은 브랜드에게 특별한 기회입니다. 단순한 장난으로 그칠 게 아니라, 브랜드의 상징을 얼마나 재밌고 새롭게 알릴지 고민해야 하는 날이죠. 브랜드의 핵심과 관련된 상상력을 자극할 방법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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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든 이 / 에디터 한규
💻 마케팅 인턴 / 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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