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유산과 철학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총 5부작, 분량은 350분에 달합니다.
공개된 첫 번째 에피소드는 'A Missing Pony(사라진 조랑말)'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상징적인 모델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복원 과정과 이를 계승한 N 비전 74의 개발 과정을 담았다고요.
앞으로 공개될 후속편에서는 자동차의 내·외장 디자인이 엔지니어링과 융합되는 과정, 글로벌 디자인 협업 및 테스트 현장,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도전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위대한 유산-자동차 스틸컷 ⓒ현대자동차
✨ 제작 기간만 2년?
제작 관련해서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많습니다. 우선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다큐멘터리 장인으로 유명한 이욱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어요.
무려 2년 동안 현대자동차 내부 연구개발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과 협업하며 제작한 작품이죠.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 내부의 품평 과정도 빠짐없이 담았다고 해요.
🤔 350분짜리 작품을 만든 이유
이번 '위대한 유산-자동차'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헤리티지 마케팅'이라고 하죠. 여기서 핵심은 표현 방식입니다. 오랜 역사를 얼마나 새롭고 재밌게 알리는지가 중요해요. 오랜 역사만 설명하는 건 소비자에게 지루한 이야기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헤리티지 마케팅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거죠.
현대자동차가 이욱정 감독과 함께 무려 2년 동안 공들여 다큐멘터리를 만든 것도 같은 이유일 겁니다. 디자인 헤리티지를 공유하기에 충분한,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 ⓒ현대자동차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꾸준히 재밌는 콘텐츠를 갖춘 헤리티지 마케팅을 펼쳐왔어요. 예컨대 2023년 이탈리아 레이스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화려하게 주목받았던 모델을 그대로 복원했죠. 당시 디자인을 맡았던 조르제투 주지아로 디자이너와 협업해 더욱 화제였고요.
밴드 잔나비와 함께 발매한 음원 '포니' ⓒ현대자동차
디자인 유산을 노래로 표현한 적도 있어요. 밴드 잔나비와 함께 2023년에 발매한 음원 '포니(pony)'의 이야기입니다.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어머니의 차에서 노래를 들으며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시절을 들려주죠.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에서 포니로 바뀌며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영상미가 돋보였거든요. 1970~1980년대 도로를 누비던 포니의 모습도 레트로한 분위기를 더했고요.
음원, 복원 모델에 이어 350분짜리 브랜드 다큐멘터리까지. 매번 재밌는 콘텐츠로 브랜드 역사를 들려주는 현대자동차의 아이디어! 가장 모범적인 헤리티지 마케팅 사례가 아닐까요?
2. CGV가 뜨개질 상영회를 여는 이유
#CGV #상영회 #뜨개상영회
뜨개상영회 현장 ⓒCGV
CGV가 뜨개질하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상영회를 진행합니다. 일명 '뜨개상영회'라고 해요. 오는 27일부터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저녁 시간대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영화관에서 즐기는 뜨개질?
뜨개상영회는 지난달 CGV강변 씨네&포레 상영관에서 처음 열렸어요. 뜨개질에 집중하기 좋은 공간이 포인트였습니다. 상영관 내 조도를 높이고, 뜨개질하면서 보기 좋은 잔잔한 장르의 한국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상영했죠.
상영회 반응은 핫했습니다. 전석 매진된 것은 물론, SNS에서는 친구들과 다같이 뜨개질을 하러 왔다거나 같은 뜨개인(뜨개질을 즐기는 인구)을 만나서 뿌듯했다는 후기들이 공유됐어요.
인기에 힘입어 CGV는 오는 27일부터 뜨개상영회를 전국 10여 개 극장에서 확대 진행합니다. 이번달에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상영할 예정이에요.
파묘 굿어롱 상영회 안내문 ⓒCGV
🤔 뜨개상영회를 연 이유
요즘 영화관은 영화 관람을 넘어 이색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특별한 경험까지 더해서 방문을 유도하는 거죠.
영화에 잘 어울리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용산아이파크몰CGV는 영화 파묘와 함께 '파묘 굿어롱 상영회'를 진행했어요.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영화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상영회에서 착안한 행사였죠. 사전에 제공된 대살굿집을 보고 영화를 보며 경문을 따라 부르거나 추임새, 박수, 응원도 모두 가능한 상영회였습니다.
뜨개상영회도 같은 맥락이에요. 영화의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뜨개질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최근 뜨개질이 취미 활동으로 인기라는 점에서도 효과적이고요.
이색 상영회는 OTT가 아닌 영화관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이란 점에서도 유의미합니다. 꼭 영화관에 가서 봐야 할 이유가 될 수 있죠. 영화에 잘 어울리는 경험들이 더해질수록 관객들의 즐거움은 배가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