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웅 워시존 대표에겐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약 30년 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자동 세차기와 셀프 세차기를 도입한 퍼스트 무버거든요. 1989년 맨해튼에서 무역회사 '골든 크로스'를 설립한 후, 우연히 세차기를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죠. 그간 900곳이 넘는 세차장을 오픈했대요.
프리미엄 셀프 세차장 '워시존'은 그의 비즈니스 감각이 집약된 공간입니다. 대부분 조립식 판넬 건물이던 세차장 신(Scene)에서 힙한 컨테이너는 주목받기에 충분했어요. 틀에 벗어난 설계와 색감 역시 매력적인 첫인상을 완성하는 데 한몫합니다. 특히 다채로운 컬러가 혼합된 인테리어는 워시존 특유의 톤앤매너인데요. 쉐보레와 폭스바겐이 신차 광고의 무대로 이곳을 선점한 이유입니다.
🚘예쁘기만 할까요?
화려한 디자인 속 첨단의 기술력이 워시존의 진수! 예컨대 세차장 급수 순환 시스템의 핵심인 '펌프'는 이탈리아 브랜드 아노비 리버베리의 제품이에요. 11마력의 동력을 발휘하는데다 내구성마저 뛰어나죠.
업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프레임 기반의 기계실을 고안한 데 이어, 바닥의 물이 어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열선 시스템도 탑재했습니다.
😆편리할수록 즐거운 법이니까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합니다. 동전과 지폐 대신 RF 카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도록 실내형 셀프 세차장 '워시존 개러지'까지 마련했죠. 실외 세차장에서 아쉬웠던 모바일 앱 기반의 예약 서비스도 지원해 호평이 자자합니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해요. 물리적 개입 없이 물과 세제만으로 때를 벗겨내는 '터치리스' 세차 기계로요. 1996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장비로, 워시존 하남 미사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심하게 큐레이션한 노동요는 세차러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인디 록부터 신스 팝까지 다양한 사운드를 전하는 밴드 '바이럴 어페어', 빌보드 올 타임 1위에 빛나는 싱어송라이터 '더 위켄드' 등 듣는 즐거움이 쏠쏠하대요.
워시존은 20개의 디자인·상표·서비스표·저작권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30년간 쌓아온 노하우지만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오픈하고 있죠. 세차장 붐대, 베이 철골 구조물, 스노우폼 건 등 국내 세차 시장은 워시존처럼 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셀프 카 워시 솔루션. 워시존의 비전이에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마트 디바이스 하나로 전 과정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디지털화된 셀프 세차를 꿈꾸죠.
향후 워시존에게 또 어떤 '최초'의 수식어가 붙을까요? 아직은 모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그 타이틀이 늘수록 세차할 맛은 배가 된다는 것. │사진출처: 워시존
최근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필요한 특허 기술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는 애플이 스크린 외에 기기여러 부분을 터치할 수 있는 기술력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는데요. 예컨대 기기 측면에 위치한 '가상 셔터 버튼'을 터치하면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고, 기기 측면을 위아래로 문지르면 볼륨 조절이 가능한 식이죠.
특히 랩어라운드 스크린*이 탑재된 폴더블 폰과 태블릿 PC의 도면까지 특허 목록에 포함돼 화제가 됐습니다. 애플이 폴더블 폰을 곧 출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죠.
*랩어라운드 스크린: 스마트폰 뒷면까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기술로 보통 폴더블 폰에 활용됨.
📱예전부터 시작된 빅픽쳐?
애플은 꾸준히 폴더블 폰 관련 특허를 내왔어요. 2021년엔 힌지 관련 특허를 냈죠. 힌지란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 수 있게 만드는 부품으로, 폴더블 폰에서 핵심적인 요소인데요. 당시 애플은 섬유 합성 재료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기존 힌지보다 부피를 감소시키는 기술력으로 주목받았죠.
애플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2022년 10월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접힐 때 화면 간 적정 거리를 유지해 주는 특허까지 냈대요.
🔍갑자기 왜 '접'으려 할까?
사실 애플에게 폴더블 폰은 욕심나는 시장이 아닐 수도 있어요. 보완해야 할 기술력이 많은 데다 폴더블 폰 없이도 실적을 내왔으니까요.
하지만 일각에선 애플도 시장의 성장세를 간과하기 어려웠을 거란 의견이 제기됐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폴더블 폰 출하량은 270만 대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52% 늘어난 수치입니다.
핵심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애플에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세계 폴더블 폰 시장 점유율은 약 82%에 달하니까요.
과연 애플은 폴더블 폰 시장에 진출할까요? 애플의 감성이 담기면 어떤 모습으로 접힐지 궁금하네요.
에어비앤비에서 가장 화려한 숙박
출처: airbnb
35년이라는 사상 최장 공연 기록을 세운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 가르니에' 극장은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장소입니다. 에어비앤비가 오페라의 유령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이곳에서 특별한 숙박 기회를 연대요.
프라이빗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가르니에의 특별 관람 구역인 '명예의 객석'을 침실로 리모델링했죠. 게스트는 극장을 수놓은 화려한 건축 양식을 만끽하며 잠들 수 있습니다. 숙박 기간 동안 극장 내 기록 보관소와 지하 호수 등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장소들을 투어할 수도 있는데요.
무용수와 함께하는 발레 수업, 샴페인과 함께 즐기는 파리 오페라 아카데미 단원들의 연주회 등 다채로운 콘텐츠 역시 제공되죠. 이번 숙박 예약은 3월 1일(중앙유럽 표준시 기준)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색 숙소에 진심을 다하다
2022년 에어비앤비는 'OMG!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OMG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기상천외한 숙소를 짓는 데 활용되는 펀드죠. 실제로 펀드와 관련해 이색 숙소에 대한 아이디어를 신청받았는데요.
입상자 100명에게 각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를 지원해 숙소 완공을 돕는 방식입니다. 단, 해당 공간은 1년간 유사 플랫폼에 등록할 수 없죠. 감자, 캠핑 버스 등 특이하다 못해 놀라운 숙소들을 개발해 온 에어비앤비답네요.
어쩌면 에어비앤비에게 이색 숙소란 브랜드 차별화 방안이 아닐까요? 무수한 숙소 예약 플랫폼 사이에서 에어비앤비를 써야 할 이유를 더해가는 셈이죠. 숙소에서 경험하는 재미가 곧 플랫폼에 대한 호감도로 귀결될 테니까요.
편의점에서 이걸 판다고?
출처: GS리테일
아무리 팝업스토어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이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네요. 백화점도 아니고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키친웨어를 판매한대요. GS25 도어투성수와 크로우캐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어투성수가 어디지?
2022년 11월 GS25가 성수동 연무장 카페거리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에요. 약 50평 내부에 채워진 이색 코너들이 눈길을 끌죠. 낮에는 편의점이자 카페로, 밤에는 맥주가 즐비한 펍으로 변모합니다.
🍽️크로우캐년이 뭐지?
197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한 키친웨어 브랜드입니다. 주요 상품은 접시와 머그잔! 금속에 유리질의 유약을 입혀 구워낸 법랑 소재, 특유의 마블링 패턴이 시그니처에요. 더현대서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선 6일 만에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