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거리 곳곳에 걸린 알록달록한 연등 보셨나요? 이번 주 일요일은 바로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월요일은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고요(감사합니다, 부처님).
불교는 요즘 '힙'의 아이콘입니다. 지난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2030세대가 몰리며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고,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선재 스님 역시 큰 화제를 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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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 년의 역사를 가진 종교가 고리타분한 게 아니라 ‘트렌디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니, 어쩐지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흐름은 단순한 유행만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가 점점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문화에 끌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요즘 브랜드가 만드는 건 제품에 앞서, 계속 머물고 싶어지는 ‘기분’이죠. 오늘 브랜더쿠에서는 불교를 지금 세대의 취향으로 재해석한한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소비자에게 익숙한 리듬과 즐거운 경험을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는 탑텐의 ‘텐텐데이’ 이야기도 들여다보겠습니다.
- Editor 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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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텐텐데이’가 탑텐의 ‘굿웨어’를 각인시키는 방법
◾불교 굿즈가 왜이리 힙해 '바반투'
◾해탈한 이는 달라도 뭔가 달라 '해탈컴퍼니'
◾부처님, 현대 문명 이렇게 잘 즐기실 줄 몰랐어요 '힙부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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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텐텐데이'가 탑텐의 '굿웨어'를 각인시키는 방법
#탑텐 #텐텐데이 #굿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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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션 업계의 정기 할인 행사는 단순한 세일전이 아닙니다. 이월 상품 위주로 저렴하게 판매하던 과거의 방식을 넘어, 이제는 할인 행사도 하나의 ‘브랜딩’ 활동처럼 기획하는 추세죠. 브랜드의 방향성과 차별점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으로요.
🎁 새로워진 '텐텐데이'부터 알아보죠
- 탑텐과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가 금일부터 내달 7일까지 ‘굿웨어(좋은 옷)’를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텐텐데이를 개최합니다. 굿웨어는 매일 입어도 좋은 옷을 만든다는 탑텐의 브랜드 철학을 의미해요.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패션을 뜻하죠. 탑텐은 지난 3월 브랜드 앰버서더로 배우 전지현 씨를 선정하며 굿웨어를 더욱 널리 알리기도 했습니다.
- 굿웨어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는 기존 하반기 연 1회였던 텐텐데이를 연 2회로 확대합니다. 더 많은 소비자가 굿웨어 철학이 반영된 제품을 더 좋은 가격으로 경험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죠. 실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최대 75% 특가로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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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를 날려줄 텐텐데이
- 실용적인 제품 라인업도 이번 텐텐데이에서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기능성 소재와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시즌 상품을 중심으로 상·하의, 이너웨어, 아우터 등 활용도가 높은 데일리 제품을 할인하거든요.
- 특히 이른 여름을 대비하기 좋은 아이템이 다양합니다. 브랜드 앰버서더 전지현 씨가 착용하며 화제를 모은 ‘쿨에어 코튼’이 대표적이에요. 시원하면서도, 면 소재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부담 없이 활용하기 좋아서 SS시즌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제품이죠.
- 이외에도 메쉬 탱크·캐미솔·탱크탑 등 5가지 라인업으로 세분화한 ‘쿨에어’ 냉감 이너웨어, 자외선 차단율 98% 이상의 UPF 50+ 등급 소재를 사용한 'UV프로텍션' 바람막이, 여름 소재의 리넨 블렌드 셔츠와 팬츠·시어서커 셔츠·수피마 코튼 스웨터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티셔츠, 쿨라이트 스웨터, 버뮤다 팬츠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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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텐데이'의 2가지 브랜딩 포인트
- 패션 브랜드의 정기 할인 행사가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활동, 즉 ‘브랜딩’으로 이어지려면 2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소비자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아이템으로 큐레이션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행사 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으니까요. 단순히 이월 상품 위주의 재고 관리식 할인전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한 새 옷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죠. 그래야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해당 행사를 기억하고 매년 기다릴 이유가 생깁니다.
- 특히 SPA 브랜드는 소비자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주기적으로 찾는다는 점에서 시즌에 부합하는 할인전이 더욱 중요합니다. 계절에 맞는 제품들로 행사 품목을 구성할수록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찾고, ‘이번 시즌 옷은 여기서 사야겠다’는 인식이 형성되니까요.
- 같은 맥락으로 탑텐은 여름에 쾌적하게 입기 좋은 옷을 중심으로 이번 텐텐데이를 구성했어요. SS시즌 베스트셀러부터 스테디셀러까지 꾸준한 수요를 보여 온 제품을 아우르면서요. 이른 더위를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행사로 기획한 거죠.
- 둘째, 할인 제품 자체가 브랜드의 방향성을 잘 보여줘야 합니다. 단순히 재고 소진을 위해 비주력 상품 위주로 할인전을 펼치는 건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할인 행사로 접하는 제품 하나하나가 ‘이 브랜드답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어야 해요.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긴 대표 제품들로 할인 이벤트를 구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야 브랜드의 방향성을 체감하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탑텐이 텐텐데이에서 유행을 타지 않고 품질이 뛰어난 ‘굿웨어’를 전면에 내세운 것처럼요. 대표 상품으로 등극한 쿨에어 코튼 등 주력 제품들도 아낌없이 포함했죠. 굿웨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취지에도 부합하는 전략이었습니다.
- 특히 올해부터 텐텐데이를 연 2회로 확대한 점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기존 하반기 한 차례로 한정됐던 기회가 상반기에도 열리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굿웨어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이 2배로 늘어난 셈이죠. 세일 시즌을 기다리는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먼저 다가가는 방식으로 브랜드 접점 확대와 소비자 혜택 강화를 동시에 노린 선택입니다.
결국 정기 할인 행사의 핵심은 할인율에만 있지 않습니다. 소비자에게 지금 필요하고, 브랜드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을 제안하는 전략도 중요하죠. 그래야만 할인 행사가 브랜드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탑텐의 텐텐데이가 해마다 꾸준히 주목받는 것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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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코어 #패션 #ShutupandMedi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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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반투’는 불교코어 흐름 속 최근 단연 가장 핫한 브랜드입니다. 불교 철학과 요가·명상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인의 일상 속 ‘감정의 쉼표’를 제안하는 라이프웨어 브랜드인데요. 불교 이미지를 차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금 세대가 좋아하는 웰니스 무드와 자연스럽게 연결해 제품을 전개하고 있어요.
티셔츠와 바지 등 패션 카테고리는 물론 키링, 러그, 홈데코 소품까지. 일부 제품은 BTS RM이 착용한 아이템으로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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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너무 유쾌하지 않나요? 108배 스냅백입니다. ⓒ바반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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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반투 제품에는 다소 강렬한 문구가 자주 등장해요. “Listen to What’s Inside of You(너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라)” “Shut up and Meditate(닥치고 명상해)” 같은 메시지들이죠. 선(禪) 불교 특유의 철학과 태도를 지금 세대의 언어로 가볍고 재밌게 풀어냈는데, 이상하게도 무심하게 툭 던지는 메시지들이 묘한 마음의 안정을 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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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부처 동상 오브제! ‘꿈꾸는 러블리 붓다 부처님 조각상’, ‘참선하는 유리 아가 붓다’ 등 귀엽고 컨셉츄얼한 제품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조만간 집에 하나 들여 마음의 평화를 얻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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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컴퍼니 온라인 스토어에 처음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불교 브랜드가 이렇게 감각적일 수 있다고?”였습니다. 전통적인 불교 굿즈 쇼핑몰이라기보다, 하나의 세계관을 가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가까웠거든요.
해탈컴퍼니는 불교의 궁극적인 가치인 ‘해탈’의 자유로움과 따뜻한 마음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 불교 문화 IP 브랜드입니다. 이름 역시 깨달음을 통한 자유를 뜻하는 ‘해탈’과 공동체를 의미하는 ‘컴퍼니’를 결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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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유쾌하고 재밌는 감성으로 불교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개큰지혜’, ‘깨닫다!’ 같은 문구를 담은 키캡 키링이나 클리커 키링은 인터넷 밈 같은 감성이 느껴지죠? 불교 철학을 무겁게 설명하기보다, 요즘 세대가 좋아하는 유머 코드 안으로 자연스럽게 끌고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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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인생네컷과 협업해 불교 테마 프레임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노플라스틱선데이와 함께 키링 굿즈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어요. 이런 협업들로 인해 결국 불교를 믿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재밌고 귀여운 굿즈를 좋아하는 사람’까지 불교를 소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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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컴퍼니의 인생네컷 프레임과 인스타그램 게시글 썸네일. ⓒ해탈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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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바이브에서 느낄 수 있듯, 해탈컴퍼니는 SNS 문법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전통 종교 브랜드보다는 오히려 요즘 감도 높은 캐릭터 브랜드 계정을 보는 느낌에 가깝답니다. 팔로우해두면 마케팅 레퍼런스 삼는 동시에 어느새 ‘힙불교’ 세계관에 스며들게 될 거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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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현대 문명 이렇게 잘 즐기실 줄 몰랐어요 ‘힙부즈’
#세계관 #캐릭터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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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부처님이 지금 이 시대에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힙부즈(HIPBOODS)’는 이 흥미로운 상상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불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21세기를 살아가는 부처님의 모습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풀어내 캐릭터를 완성했어요. 2024년 텀블벅 펀딩을 통해 처음 알려진 뒤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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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속 부처님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엄숙하고 먼 존재와는 거리가 멉니다. 회사에 출근하고, 학교에 가고, 서핑과 스키를 즐기며, 선베드에 누워 쉬기도 하죠. 익숙한 종교적 이미지를 일상 속 장면 안으로 끌어오면서 훨씬 친근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풀어낸 겁니다.
특히 SNS에서 화제가 된 건 ‘서핑하는 부처님’, ‘스키 타는 부처님’ 같은 굿즈들이었습니다. 기존 종교 굿즈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설정인데도 묘하게 거부감보다 웃음이 먼저 나오더라고요. 오히려 “부처님도 저렇게 쉬고 노는 모습이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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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요즘 젊은 세대는 캐릭터와 세계관 소비에 굉장히 익숙하고 단순히 제품 하나를 구매하기보다, 그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와 분위기에 더 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힙부즈 역시 부처님을 하나의 캐릭터 IP처럼 풀어내며, 전통 종교를 훨씬 가볍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낸 사례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런 브랜드들이 이제 불교를 ‘배워야 하는 문화’보다 ‘재밌게 경험하는 콘텐츠’에 가깝게 바꾸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가까운 사찰에 한번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내 안의 부처를 불현듯 마주하게 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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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 / 나이키 x 스킴스 쇼케이스 (5.14~5.28) 두 브랜드의 협업만으로도 화제성 최고!
서울 성수 /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팝업 (5.19~6.11) 프리미엄 자동차의 아이콘. 벤츠가 걸어온 역사 비전을 한곳에서
서울 여의도 /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전시 (3.21~7.4) 미국 톨레도 미술관의 유럽 회화 컬렉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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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우빈
- 주요 관심사
- 월급 탕진하고 싶게 만드는 여행 유튜브 콘텐츠 - 느낌 좋은 (강아지가 있으면 더 좋은) 고즈넉한 카페 - 나만 알고픈 인디음악 찾기
- TMI
- 무교지만 불교 굿즈가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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