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가 2026년 트렌드 중 하나로 ‘포엣코어(Poetcore)’를 짚었습니다. 포엣코어는 시인(Poet)과 코어(Core)의 합성어로, 뿔테 안경이나 무심하게 툭 걸친 셔츠 등이 대표 아이템입니다. 단순히 패션 스타일을 넘어 왠지 지적이거나 생각이 깊어 보이는, 가방에서 노트와 펜을 금방이라도 꺼낼 듯한 무드를 통칭해 쓰이더라고요.
이전에 브랜더쿠에서 그래놀라 코어를 파헤친 적이 있죠. 이제 멋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시대는 지나가는 듯합니다. 편안함을 기본값으로 두고, 그 위에 자신이 원하는 무드를 얹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SNS에서도 노골적인 과시보다 은근하게 드러나는 취향과 태도가 더 매력적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원래 이런 사람이예요’하는 식의 연출이 설득력을 가지는 거죠.
브랜드들 역시 이런 점을 캐치하고 특정한 분위기와 캐릭터를 함께 설계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브랜더쿠에서는 ‘포엣코어’ 흐름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 Editor 희수 -
◾이젠 책도 코디합니다 ‘코치’
◾포엣코어의 시작은 안경! ‘원브릴리언트’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선택 ‘호와스’
이젠 책도 코디합니다 ‘코치’
#텍스트힙 #키링 #북참
By 인턴 우빈
포엣코어 흐름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소비 방식의 변화와도 이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보여지기 위한 소비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 주는 요소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고요. 특히 읽고 있는 책이나 텍스트를 드러내는 것까지 하나의 취향으로 드러내는, 이른바 ‘텍스트 힙’이 자연스럽게 스타일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COACH
이 흐름을 브랜드 차원에서 풀어낸 사례가 바로 코치(Coach)의 ‘북참(Book Charm)’입니다. 가방에 달 수 있는 키링 형태로 제작된 이 제품은 실제 텍스트를 담은 초소형 하드커버 북을 액세서리로 확장한 것이 특징입니다. 코치는 이를 ‘읽을 수 있는 마이크로 북 백 참’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책 모양을 구현한 오브제가 아니라, 페이지를 넘기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COACH
이 컬렉션은 ‘Explore Your Story’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돼 자기표현을 주제로 한 12권의 도서를 기반으로 구성됐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고전과 현대 문학 작품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성해나의 ‘혼모노’,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처럼 국내 작품도 함께 포함돼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책을 지니는 것까지 스타일이 되는 흐름. 가방에 작은 책 하나 달았을 뿐인데 그 사람의 취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방식이 꽤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포엣코어의 시작은 안경! ‘원브릴리언트’
#아이웨어 #안경
By 인턴 우빈
스타일을 바꾸는 게 어렵게만 느껴지시나요? 사실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전체를 바꾸기보다는 작은 요소 하나가 분위기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지점에서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안경’입니다. 안경은 오랫동안 지적인 이미지를 상징해온 요소로 최근에는 시력 보정을 넘어 스타일을 완성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죠. 단정한 셔츠나 니트 같은 베이직한 착장에 더하는 것만으로도 전체 분위기를 정리해 주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포엣코어의 핵심 아이템이 뿔테 안경이기도 하고요.
ⓒONE BRILLIANT
젠틀몬스터 등 이미 힙스터의 상징이 된 아이웨어 브랜드가 많은데요. 최근 29CM 등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원브릴리언트(ONE BRILLIANT)’는 주목할 만한 이유가 가득한 아이웨어 브랜드입니다.
ⓒONE BRILLIANT
원브릴리언트는 ‘단 하나의 찬란함’을 가치로 내세우며 패션·음악·아트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기반으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아이웨어를 제안하고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특히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프레임 디테일을 통해 인상을 바꿔주는 디자인으로, 디테일로 스타일의 방향성을 정리하는 최근 흐름과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ONE BRILLIANT
안경 하나만 써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순간이 있죠. 크게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취향이 드러나는 그 느낌. 그래서인지 요즘은 뭔가를 더하기보다, 이렇게 하나의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정리하는 쪽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선택 ‘호와스’
#가죽시계 #클래식 #미니멀스타일
By 인턴 우빈
요즘 ‘느좋(느낌 좋은)’ 스타일의 공통점 눈치채셨나요? 크게 꾸미지 않아도 분위기가 완성되는 사람들. 그 디테일을 들여다보면 마지막에 시계로 균형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하지 않지만 분명한 취향, 그리고 은은하게 드러나는 고급스러운 분위기. 그 중심에 가죽 시계가 있습니다.
빈티지한 셔츠, 안경처럼 차분한 무드의 아이템들과도 잘 어울리고요. 손목 위에 더해지는 가죽 시계 하나만으로 전체 인상이 정리되는 느낌,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지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 작은 장치라고 볼 수 있죠.
ⓒHOWUS
이와 잘 어울리는 브랜드가 바로 ‘호와스’입니다. 호와스는 여성의 다양한 삶과 역할에 주목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아이템을 제안하는 브랜드인데요. 섬세한 디테일과 페미닌한 무드가 돋보이는 의류와 빈티지한 감성과 견고한 내구성을 갖춘 시계 라인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호와스의 손목시계는 정교한 직사각형 케이스에 클래식한 로마 숫자 다이얼을 더해 우아한 인상을 주고요. 기본 생활방수가 가능한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가벼운 착용감 덕분에 데일리로 부담 없이 착용하기 좋고, 부드러운 천연 가죽 밴드는 손목에 자연스럽게 감기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HOWUS
몇 년이 지나도 어색하지 않은 형태, 그리고 시간이 쌓일수록 완성되는 분위기. 가죽 시계는 이런 기준에 가장 잘 맞는 아이템 아닐까요? 이번 봄, 하나의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정리해 보고 싶다면 가죽 시계를 더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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