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거든요. 겨우내 기다려온 건 저뿐만이 아니었는지, 개막전 티켓은 엄두도 못 낼 정도로 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최근 KBO 리그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콘텐츠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경기뿐 아니라 굿즈, 먹거리, 콘텐츠까지 함께 소비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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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궁금해집니다. 브랜드는 이 흐름에 어떻게 올라타고 있을까요? 예전처럼 로고만 얹은 기념품으로는 더 이상 팬들을 설득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파느냐’보다, 그걸 통해 어떤 경험을 만들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거든요.
특히 KBO는 팬들의 취향과 소비 흐름을 빠르게 읽으며 ‘컬래버레이션 맛집’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방식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늘 브랜더쿠에서는 이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들을 통해 야구를 즐기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 Editor 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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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구보러 집 앞 '스타벅스'를 가
◾아이보다 어른이 더 탐낼 '삼천리자전거'
◾볼 판정 더 잘 보이게 할 'OGK' 선글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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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년 사이, 야구는 경기만큼이나 굿즈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스포츠가 됐습니다. 유니폼은 물론이고 응원 도구, 콜라보 제품까지 퀄리티가 눈에 띄게 올라가면서 인기 구단의 굿즈는 출시와 동시에 ‘오픈런’ 해야만 겨우 구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굿즈 사려고 야구 본다’는 말까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죠.
이런 흐름에 ‘원조 굿즈 명가’ 스타벅스가 뛰어들었습니다. 스타벅스가 국내 스포츠와 손을 잡고 전면적으로 협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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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시즌 한정 음료입니다. 매실을 베이스로 한 티에 보바 토핑을 더해 야구공을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구성했는데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야구 시즌을 마신다’는 경험을 설계한 메뉴입니다. 이런 규모의 협업은 스타벅스 같은 대형 플랫폼에서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푸드 역시 흥미롭습니다. 핫도그, 팝콘, 프레첼처럼 야구장에서 떠올릴 수 있는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해, 매장에서도 자연스럽게 경기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어요. 여기에 베어리스타 띠부실까지 더해지면서 먹는 경험에 ‘수집하는 재미’까지 결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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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라인업도 단순히 실용성에 머물지 않습니다. 캔과 텀블러 기능을 결합한 ‘캔쿨러 텀블러’, 구단 유니폼을 입은 베어리스타 키체인, 팀 모자를 쓴 캡 머그컵까지. 각 구단의 디테일을 반영해 팬들이 자연스럽게 ‘응원하는 팀을 드러낼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스타벅스는 야구장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야구라는 경험을 스타벅스 매장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본인들이 ‘잘’하는 것들을 활용해서요. 굿즈를 판매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료를 마시고, 음식을 먹고, 물건을 사용하는 모든 순간에 야구를 녹여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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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협업은 단순한 MD 출시가 아니라, 팬의 일상 안에 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든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협업은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떤 경험을 만들고 어디까지 확장시키느냐의 싸움이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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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오랫동안 ‘보는 스포츠’였습니다. 경기장을 찾거나, 중계를 보거나, 응원을 하는 방식이 전부였죠. 그런데 최근 KBO 협업을 보면 이 흐름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야구를 몸소 직접 즐기는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천리자전거 역시 야구를 일상 속 움직임으로 연결한 굿즈를 선보였는데요. 10개 구단과 협업해 어린이용 자전거를 선보였습니다. 18인치와 22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고, 구단별 디자인을 적용해 총 20종으로 구성됐는데요. 팬이라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포인트입니다. (어른인 저도 탐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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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디테일하게 설계됐습니다. 각 구단의 로고와 마스코트, 팀 컬러를 반영해 한눈에 팀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고요. 야구공 모양의 벨과 구단 키링까지 더해 콜라보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녹였습니다.
모델별 기능 차이도 눈에 띕니다. 18인치 모델은 보조 바퀴와 휠 커버를 더해 어린이 팬들을 고려한 안정적인 구성이 특징이고, 22인치 모델은 변속 기능과 충격 완화 구조를 적용해 보다 편안한 주행 경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실제로 ‘타기 좋은 자전거’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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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삼천리자전거는 굿즈를 만든 것이 아니라, 팬이 야구를 즐기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체험하는 경험으로 이어지게 만든 것이죠. 어쩌면 이 자전거는 어린이보다, ‘야구를 더 가까이 두고 싶은’ 어른 팬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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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판정 더 잘 보이게 할 'OGK' 선글라스
#선글라스 #스포츠아이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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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기본적으로 야외에서 진행되는 스포츠입니다.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관람 경험도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특히 햇빛이 강한 날에는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순간이 자주 생깁니다.
이 지점에서 출발한 협업이 있습니다. KBO가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OGK와 함께 선보인 선글라스입니다. 이번 협업은 기존 굿즈와 결이 조금 다릅니다. 응원의 재미를 더하는 방향이 아니라, 관람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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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OGK의 아이웨어 브랜드 ‘WING’의 ‘KNOX’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프레임 측면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KBO 로고 참이 적용돼 스타일에 따라 포인트를 바꿀 수 있도록 했고요. 단순히 로고를 더하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구성입니다.
기능적인 설계도 눈에 띕니다. 도수 클립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 시력 보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고, 한국인 두상에 맞춘 구조로 착용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측면 바람 유입을 줄이는 설계까지 더해 장시간 야외 활동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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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업의 핵심은 ‘굿즈를 만든 것’이 아니라, 야구를 더 잘 보게 만든 것에 있습니다. 즐거움을 더하기보다, 관람을 방해하는 요소를 덜어내는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죠.
결국 컬래버레이션 굿즈는 팬이 야구를 경험하는 하루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무엇을 더할 것인가뿐 아니라,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까지 고민한 게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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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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