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ㅣ잘림 없이 보기ㅣvol.297

• 명칭은 '폴드 스트리트(Fold Street)'입니다. 삼성이 갤럭시Z 폴드 6와 플립 6를 알리기 위해 거리 곳곳을 리뉴얼했죠.

• 반으로 유연하게 접히는 두 스마트폰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휘어진 조형물을 만들었어요. 앞서 소개한 버스는 실제 런던의 버스를 재활용해 2개월 동안 제작한 작품입니다. 휘어진 면에는 갤럭시Z 폴드 6 포스터가 부착돼 있고 버스 안에선 실제 제품을 체험할 수 있죠.

• 이외에도 휘어진 벤치, 반으로 접힌 가로등과 공중전화 부스 등이 다양합니다. 조형물 곳곳에 갤럭시Z 시리즈 포스터를 부착했고요. 지난 28일(현지시간)까지 운영됐다고 하네요.

• 신제품 특징을 '단순하지만 강렬한 시각적 효과'로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모든 기능을 알리기보단 가장 핵심적인 특징을 홍보하는 데 집중한 거죠.

• 더구나 소비자들이 평소 걷던 거리에 이색적인 조형물을 전시하면 시선을 끌기에도 수월할 거고요.

• 팝업스토어명은 '하우스 오브 Q'입니다. 007 영화 속에서 첨단 무기를 제작하는 캐릭터 Q의 이름을 빌렸죠. 핵심 콘텐츠는 2가지에요. 골드핑거 편의 역사, 그리고 당시 영화 속에서 주목받은 애스턴마틴의 D85 모델입니다.

• 팝업스토어에선 잡지 가판대로 채워진 전면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애스턴마틴과 007 시리즈의 관계를 소개하는 특별판 매거진들이 진열돼 있죠.

• 내부에는 샴페인 바(Bar)가 자리해요. 제임스 본드처럼 샴페인을 즐기며 D85 모델의 도면과 부품, 골드핑거 편의 대본 및 세트장 사진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실제 Q의 아지트처럼 꾸며진 것이 특징이죠.

• 애스턴마틴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자신만의 차량을 구성해볼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애스턴마틴 소속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들의 워크숍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 사실 애스턴마틴에게 007 시리즈는 중요한 브랜드 역사이기도 합니다. D85 모델이 골드핑거 출연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인기를 끌었거든요. 애스턴마틴 특유의 날개 모양 엠블럼이 알려진 계기가 되기도 했죠.

• 이후에도 애스턴마틴은 여러 007 시리즈 후속편에서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로 등장하며 사랑받았어요. 007 시리즈와의 파트너십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자동차를 출시할 정도로요.

• 지난해 도쿄 유라쿠초에 오픈한 고디바 베이커리부터 살펴보죠. 진한 고디바 초콜릿을 녹여낸 디저트들이 인기였습니다. 초콜릿 커스터드를 가득 채운 빵, 초콜릿 칩을 더한 초콜릿 바처럼요.

• 오픈런을 방불케 하고 구매 인증샷이 올라올 정도로 단번에 핫플이 됐죠.

• 더현대서울에서도 고디바 초콜릿을 가미한 20가지 이상의 빵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시그니처 메뉴 고디바 소라빵과 소프트 아이스크림빵 등이 대표적이에요.

• 고디바에게 베이커리는 다각화하기에 좋은 사업 아이템입니다. 기존의 브랜드 경쟁력인 초콜릿을 활용하기에도 적합하고, 요즘엔 다양한 빵이 디저트로도 인기 있으니까요. '고디바 초콜릿으로 만든 빵'이란 타이틀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기에 용이하겠죠.

• 조현진 고디바 브랜드 총괄 이사는 "전통과 혁신의 정신을 살려 일상의 친숙한 빵을 새롭고 특별한 '고디빵'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