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문을 연 놀이공원이 화제입니다. 정확히는 과거의 어느 놀이공원을 재구현한 전시회인데요. 행사명은 'LUNA LUNA: Forgotten Fantasy(루나 루나: 잊혀진 환상)'. 1987년 세계 최초 예술가들이 만든 놀이공원으로 유명했던 '루나 루나'가 약 40년 만에 재개장했죠.
🎪30명 아티스트가 만든 놀이공원
1987년 루나 루나를 기획한 주인공은 예술가 안드레 헬러! '예술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였어요.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놀이기구를 즐겁게 경험하며 예술과 친해지도록 돕는 것이 그의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안드레 헬러는 그래피티 예술가 키스 해링,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 등 당시 영향력 있던 아티스트 30명과 놀이공원을 디자인했어요.
결과는 대성공! 세계 최초 예술가들이 만든 놀이공원으로 알려지며 인산인해를 이뤘죠. 이후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자선단체에게 놀이공원 소유권을 넘겼지만 입장료 등 법적 문제가 불거지며 아쉽게도 루나 루나는 문을 닫고 맙니다.
🎢다시 문을 연 루나 루나
컨테이너 창고에 쌓여있던 루나 루나의 작품들이 로스엔젤레스에서 다시금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키스 해링 특유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회전목마 등 당시 작품들은 오늘날 대중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죠.
'예술 작품이 더해진 놀이공원'이라는 전례없는 콘셉트가 40년이 지난 후에도 루나 루나가 인정받는 이유 아닐까요?│사진출처: Luna Luna
이 부츠를 신으면
맥주 생각이 절로 난다?
맥주 브랜드 '기네스'가 재미있는 겨울용 부츠 '기네스 풋 핀츠(Guinness Foot Pints)'를 공개했습니다. 눈 위에서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부츠인데요.
👢어떤 패션일까요?
핵심은 기네스 파인트 잔 모양이 새겨진 밑창! 부츠를 신은 채 눈길을 밟으면 눈 위에 기네스 파인트 잔 모양을 그대로 찍어낼 수 있어요. 거품의 물결 무늬까지 디테일하게 말이죠.
🍺파인트 잔이 뭐길래?
사실 파인트는 기네스에게 중요한 브랜드 자산입니다. 원래 파인트란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형태의 잔으로 수제맥주 전용 잔의 한 종류인데요. 그동안 기네스는 브랜드 고유의 파인트 잔을 캠페인 영상 및 자사 펍에서 활용했어요. 이 전용 잔에 마시기 위해 기네스 펍을 찾는 덕후도 많죠.
이번 기네스 풋 핀츠 소개 영상에서도 'Pave your way to the pub(펍으로 가는 길을 파인트 잔으로 덮으세요)' 문구로 펍과 파인트 잔의 연결성을 표현했습니다. 현재 기네스 홈페이지에선 해당 부츠의 구매 희망 여부를 등록할 수 있다고 하네요.
브랜드의 아이콘을 보며 겨울을 즐기게 해주는 부츠! 기네스 덕후들에겐 주목할 만한 패션이 아닐까요?│사진출처: Guinness
폴라로이드와 팬톤의 컬래버레이션
지난주 소개드린 '팬톤'이 선정한 2024 컬러 '피치 퍼즈' 기억하시나요? 연한 복숭아색으로 배려, 친절, 협업 등 따뜻한 키워드를 담아낸 색상이죠. 여러 산업군에서 팬톤의 컬러를 활용하는 만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굿즈가 기대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엔 사진 필름이네요!
해당 필름을 활용하면 은은한 피치 퍼즈 컬러감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복숭아 색깔이 사진의 개성을 높여주죠. 폴라로이드는 제품 소식과 함께 피치 퍼즈 필름으로 촬영한 풍경 및 인물 사진을 공개했어요. 제품 패키지에서도 분홍빛을 부각시켰고요. 해당 상품은 내년 1월부터 폴라로이드 홈페이지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팬톤 컬러 기반의 컬래버레이션은 주로 패션, IT 제품 분야에서 이뤄졌던 만큼 이번 폴라로이드의 시도가 더욱 흥미로운데요. 서로 다른 카테고리이면서도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끼리의 만남은 매번 새롭게 느껴지네요.│사진출처: Polar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