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와 나이프로 붕어빵을 썰어 먹는다면? 생각만 해도 어색한 조합이지만 서울 동작구의 붕마카세 매장 '떡붕'에선 흔한 광경입니다. 시간대별 예약자들에 한해 식사류 붕어빵 4개와 디저트류 2개, 주류 등이 서빙되죠. 테이블 옆 오픈 키친에서 갓 구워낸 피자, 바질크림치즈토마토, 핫도그 맛 붕어빵이 묘미인데요.
🍽️붕마카세의 기획자는 아버지의 떡볶이 가게 앞 노상에서 붕어빵을 팔던 99년생 사장님입니다. 이 20대 사장님은 붕마카세의 인기 요인을 붕어빵으로만 한정짓지 않아요. 오히려 붕어빵을 매개로 이뤄지는 '느슨한 연대'를 강조하죠.
지난 20일(현지시간) '디올'이 뉴욕의 유명 백화점 '삭스 피프스 애비뉴' 전면에 초대형 전시물을 완성했습니다. LED 조명쇼와 댄스 등이 펼쳐진 무대였죠.
✨어떤 전시물일까요?
스케일부터 어마어마합니다. LED 조명 30만 개로 채워진 약 35m 너비의 조형물인데요. 별, 꽃, 클로버 문양으로 둘러싸인 디자인이 포인트!
LED 조명쇼를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음악에 맞춰 파랑, 빨강, 분홍, 초록 등 갖가지 색상이이 조화롭게 빛났죠. 10개월간 10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협업한 덕분입니다.
조형물 앞에선 댄스 크루의 퍼포먼스도 펼쳐졌습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디자인한 남색 크루복을 착용해 화제였고요.
🎁백화점 안까지 이어지는 경험
공개 첫날, 삭스 피프스 애비뉴 내부에선 관람객 일부에게 겨울 시즌용 칵테일 등을 제공했습니다. 연말에 맞춰 기획한 디올 스페셜 팝업스토어 역시 이목을 끌었죠.
이번 전시물은 2024년 1월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 당일 뉴욕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여러 브랜드가 특별하게 기억되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디올에게도 이번 전시물은 유의미한 프로젝트일 듯하네요.│사진출처: Dior·Saks
오븐으로 업그레이드된
도미노피자의 오토바이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에 'Future of Delivery(배달의 미래)'라는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최근에 개발한 배달용 전기 오토바이 'dxb'를 소개하는 코너죠.
🛵어떤 오토바이일까요?
dxb는 오븐이 장착된 바이크입니다. 약 68°C로 맞춰진 오븐 덕분에 배달 과정에서 피자가 식지 않습니다. 도미노피자가 자체 테스트로 알아낸 피자가 가장 맛있게 유지되는 온도라고요. 오븐 속 습기 때문에 음식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환풍 기능까지 탑재됐죠.
피자를 보호하는 충격 흡수 시스템도 있습니다. 주행 과정에서의 충격을 약 67% 감소시켜준대요. 야간 주행 시 오토바이 전면과 오븐에서 빛나는 네온 사인은 라이더를 지켜주고요.
🤔dxb의 활동 지역은 어디?
해당 바이크는 현재 호주의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향후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독일 등 12개 국가의 주요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에요.
돈 메지 도미노 그룹 CEO는 "완벽한 피자를 배달하는 건 도미노피자의 핵심 목표"라며 dxb의 개발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의 말처럼 제품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 역시 브랜딩에 필요한 과정입니다. 우리가 이 제품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절대 식은 피자를 먹게 하지 않겠다는 dxb처럼요.│사진출처: Domino's
게토레이는 왜
카멜레온 운동화를 만든 걸까
'게토레이'가 독특한 미식축구화를 개발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미식축구팀 콜로라도 버펄로스의 경기에서 스데울 센더스 선수가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죠. 유명 운동화 디자이너 마체가 설계한 이 신발의 포인트는 컬러인데요.
🎨카멜레온처럼 변한다고?
마체는 추운 온도에 노출되거나 물에 닿으면 색상이 변하는 특수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실제 화이트 색상의 이번 미식축구화는 주변 온도에 따라 게토레이 특유의 밝은 오렌지 컬러로 바뀌죠.
해당 제품은 게토레이의 신제품 라즈베리&블랙베리 맛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게토레이가 미식축구 시즌에 맞춰 출시한 맛인데요. 오렌지 컬러로 바뀐 운동화에서 RASPBERRY와 BLACKBERRY 문구를 확인할 수 있죠.
🥤게토레이의 역사가 곧 풋볼
게토레이가 미식축구 시즌을 공략하는 건 브랜드 역사와도 관련 있습니다. 1965년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미식축구팀 게이터를 위해 개발된 음료거든요.
성적이 부진했던 게이터는 이 음료를 지원받은 후 대학 리그에서 우승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해당 제품이 알려졌고, 게이터(Gator)를 돕는다(aid)는 뜻의 게토레이가 탄생했죠.
이번 게토레이의 미식축구화는 브랜드가 탄생한 스포츠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눈길이 갑니다. 특정 팀을 후원하거나, 경기장에 광고판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 새롭게 브랜드를 알렸으니까요.│사진출처: Gato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