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퍼퓸 디렉터'라는 직업을 아시나요? 향수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일을 총괄하는 담당자를 뜻합니다. 조향사보다 더 큰 범주의 업무를 맡는 셈이죠.
👉국내에서 활약하는 퍼퓸 디렉터는 '톰'이 대표적이에요. 보유한 향수만 400개가 넘고, 향수 구입에만 무려 3000만 원 이상을 쓴 진정한 '향덕(향수 덕후)'인데요. 그가 운영하는 향수 유튜브 채널 '톰빌리'도 약 5만 명의 구독자 수를 자랑합니다. 단순히 향수를 소비하고 알리는 것을 넘어 자신의 브랜드까지 론칭했다고 하니 실로 놀라운 덕력이죠.
👉화려한 커리어와 달리 톰은 향수 회사에서 일하거나 조향전문 학교에서 교육받은 적이 없어요. 7년간 오로지 향수에 대한 '덕력'으로만 승부한 겁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의 미술관 '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에서 특별한 작품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로봇 제조사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로봇 'Spot'이 그린 그림이래요.
💡Spot을 아시나요?
Spot은 사족보행 로봇입니다. 네 발로 걷는다는 점에서 '로봇 개(Robot Dog)'라고도 불리죠.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발표한 스팟의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여러 지형 탐색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함. ✅사용방법이 간편해 전문가를 필요로 하지 않음. ✅열화상 카메라, 방사선 탐지기 등 여러 기능을 탑재할 수 있음.
그간 Spot은 다양한 곳에서 활약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목초지에서는 양을 몰고 오는 목동을, 싱가포르의 한 공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는 홍보대사를 자처했어요.
🎨이제는 예술가를 꿈꾼대요
Spot은 NGV에서 4개월 동안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도록 훈련받을 예정입니다. 예술가 아그니에스카 필라트가 Spot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담당하는데요.
향후 Spot은 캔버스에 가하는 압력, 점과 선을 칠하는 방법 등 다양한 명령을 이해하도록 프로그램된다고 합니다. 완성된 작품은 2023년 12월 전시회에서 공개될 예정이죠.
어쩌면 이번 프로젝트는 Spot을 친근한 로봇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아닐까요? 그동안 다양한 장소를 누비며 대중과 만난 것처럼요. 아직은 로봇이 낯설게 느껴지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방안일수도 있겠네요.│사진출처: NGV
K-브랜드의 매력으로 채운 핫플
삼성역 코엑스에 새로운 그로서리스토어가 오픈했대요. '브랜드K'가 기획한 이 공간의 명칭은 '그로서리스토어K'.
👀브랜드K란?
브랜드K는 2019년에 론칭한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입니다. 우수한 중소기업을 선정한 후 브랜드K라는 상표를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돕기도 하죠.
🎉그로서리스토어K를 소개합니다
그로서리스토어K는 브랜드K 상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어요. 지난 1일 리뉴얼을 마치고 새 단장된 모습을 선보였는데요. 3가지 존으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브랜드K가 선정한 상품들로 채워진 브랜드 디스플레이 존이 첫 번째입니다. 김, 이유식, 와인, 시리얼, 소스 등 여러가지 맛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구매는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전시된 브랜드와 관련된 스티커를 포장해갈 수 있는 커스텀 스티커 존도 있습니다. 브랜드명 또는 키워드를 활용한 재치 있는 스티커들을 만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사진 촬영 및 인화까지 할 수 있는 포토존까지 즐기면 이곳에서의 경험이 완성됩니다.
처음 보는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매장. 브랜드K가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으로 오프라인을 선택한 이유가 아닐까요?│사진출처: 브랜드K
로레알이 약 3조 원을 주고 산 향기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인수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 시간) 로레알이 이솝의 운영사인 '나투라앤코'로부터 25억 3000만 달러(약 3조 3000억 원) 규모의 이솝 인수 계약을 체결했대요.
🤔이솝우화에서 발현된 향?
이솝은 1980년대 호주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당시 호주 멜버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데니스 파피티스가 설립했죠. 화학물질이 들어간 헤어 제품을 고객에게 사용하기 싫었던 그는 전문가를 수소문해 방부제를 덜고 유기농 재료를 첨가한 모발 염색제를 개발했어요. 이솝의 시작점이었죠.
평소 이솝우화를 좋아하던 파피티스는 브랜드명도 이솝이라고 지었어요. 짧지만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는 이솝우화처럼 심플하되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만들겠다면서요. 이러한 제품 철학은 제품명과 성분 등만 간결하게 적힌 띠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레알은 왜 이솝을 택했을까요?
이솝의 성장세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여요. 지난해 이솝의 4분기 매출액은 1억 7300만 달러(약 2270억 원)로 나투라앤코의 브랜드 중 가장 수익성이 높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죠. 로레알의 최고경영자 니콜라스 헤이로니무스는 이번 인수에 대해 "이솝이 중국 및 면세점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레알과 손잡은 이솝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요? 매장에서의 향기로운 경험만큼은 유지되길 바랍니다.│사진출처: Aesop